광명뉴타운 재래시장 포함 사업구역 권리자 설명회 파행으로 끝나.
광명뉴타운 재래시장 포함 사업구역 권리자 설명회 파행으로 끝나.
  • 강찬호
  • 승인 2009.09.30 09:3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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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29일 500여명의 19C 사업구역 권리자 대상 설명회 진행....찬,반 대립으로 소란 속에 종료



▲ 19C 사업구역 개발에 대한 설명회는 사뭇 진지해 보였다. 그러나 후반부로 넘어가면서 반대파 권리자들의 항의로 설명회는 파행이 되었다.

시는 논란이 되고 있는 광명재래시장이 포함된 광명지구재정비촉진지구 19C 사업구역에 대해 권리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했다. 설명회는 29일 오후 2시30분 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진행됐다. 재래시장이 포함된 상업지역 권리자들과 주거지역 권리자들 558명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다. 

그러나 이미 찬반이 나뉘어 있는 상태에서 열린 설명회는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재래시장 존치를 요구하는 재래시장 구역내 권리자들 20여명은 설명회 도중 '왜 재래시장을 사업구역에 포함한 것이냐, 원래대로 두라'며 거세게 항의했다. 행사장은 소란이 지속됐고 욕설과 일부 몸싸움이 오가기도 했다. 재래시장 존치를 요구하며 사업에 반대하는 한 주민은 반대파 주민에 의해 손을 다쳤다며 이날 경찰에 신고를 하기도 했고 가해를 한 이에 대한 신원 파악에 나서기도 했다. 

설명회는 촉진계획 수립에 참여했던 용역사 여춘동 대표의 설명으로 진행됐다. 여 대표는 19C 사업구역에 대해 사업이 진행되어야 할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재래시장 구역에 상업지역과 주거지역이 혼재되어 있고 재래시장 구역과 일반 주거지역이 한 사업구역으로 노후도가 50%를 넘어 정비사업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업구역은 구도심의 중심기능을 갖는 컴팩트한 개발이 필요한 곳으로 상업업무문화주거 복합기능을 갖는 전략개발지구라며 796% 용적률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용적률에는 재래시장을 지하 1층으로 이전하기 위한 64.5%의 추가용적률이 반영된 것이라며 종전의 지하화 방안을 되풀이했다. 사업 진행은 광명초를 먼저 이전해 그 빈 자리에서 임시로 재래시장이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재래시장 존치를 요구하는 권리자들의 항의 속에 파행은 행사 종료 후에도 여진을 남겼다.

설명에 이어 이효선 시장과 담당 국장, 과장, 여 대표가 배석한 가운데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경기도 심의에서 해당 사업구역을 당초 1단계로 올렸지만 2단계로 조정할 것을 요청해와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시장은 촉진계획 허가 이후 조합 설립 등이 먼저 진행된다면 1단계 조정도 가능한 것이라며 1,2단계 사업구분이 중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산을 가지고 있는 이들의 보상가에 대해서는 시세 보상을 기준으로 감정평가사의 감정에 의해 진행되는 것이며 보상의 주체는 시가 아니라 조합이라고 말했다.

질문을 통해 뉴타운 개발 찬성파 주민들은 그동안 노후된 주택에 살고 있어 많은 피해를 받고 있다며 조속한 사업 시행을 요구했다. 또 뉴타운 개발 소식에 시세가 올라 있다며 재산 가치를 옹호하는 발언들이 이어졌다. 시세 보상이 가능한 것인지 재산상 손실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한편 해당 사업구역을 상업지역과 주거지역을 하나로 묶어 주민들에게 사업의 찬반을 묻다 보니 혼란스럽다며 상업지역과 주거지역을 나눠 사업의 찬반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그러나 이러한 질의응답은 오래가지 않았다. 재래시장 존치를 요구하는 주민들이 시장의 발언 도중에 자리를 차고 일어나며 항의를 시작했다. 반대파 권리자들과 찬성파 권리자들 간에 언쟁과 가벼운 몸싸움 충돌이 오고가기도 했다. 시장도 맞대응을 하기도 하고 외면하며 설명을 이어가기도 했지만 소란한 분위기에서 설명회 진행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예정보다 일찍 설명회는 마무리됐고 행사는 소란함을 이어가며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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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기가막혀 2010-01-23 19:19:15
더부자인 사람은 자기 재산의 손해를 봐야한다는 법적조항이나 관례법이라도 있다던가요?? 자의적인 분배는 가능할지 몰라도 너는 돈이 많으니 손해를 좀 보고 나는 없으니 손해보면 안된다는 의견은 좀 아닌듯 싶군요.. 뉴타운은 정치적인 이유와 지역주민의 이기심도 한몫해서 나온거 같아서 그다지 찬성할 만한 계획같아 보이지는 않는군요..

기가막혀 2009-10-02 10:45:12
재래시장 상인들만 광명시민입니까?
그 주변에 일반 시민들은 광명시민이 아니냐구요..
오히려 그 양반들이 일이 고되서 그렇치,보통사람들보단 더 부자인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권리금이란것도 사실 법적으로는 보호를 못받게 되 있어요..
암튼, 광명시민신문의 시종일관 편파적인 기사 작성에 유감을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