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센터는 정치와 행정으로 부터 독립된 전문자원봉사기관이다.
자원봉사센터는 정치와 행정으로 부터 독립된 전문자원봉사기관이다.
  • 강찬호
  • 승인 2009.10.0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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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센터의 역할 주제로 포럼 개최...자원봉사센터는 지역변화의 핵



"자원봉사는 순수한 민간활동이자 풀뿌리 시민운동인 만큼 자발성 원칙이 가장 우선해야 하고 자원봉사센터 운영도 이러한 원칙이 견지되어야 한다. 자원봉사센터는 정치나 행정 등 어떤 외부의 힘으로부터 이용당해서는 안 되고 그렇게 하려고 해서도 안 된다."

8일 오후 2시 평생학습원 강당에서 광명시자원봉사센터(소장 이문찬) 주최로 '지역사회 자원봉사센터의 역할과 과제'라는 제목으로 자원봉사 포럼이 진행됐다.

발제자로 참여한 대구자원봉사센터 정연욱 소장은 '자율성'의 원칙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원봉사센터가 처음 설치될 60년대 당시부터 자원봉사센터의 자율성이 훼손되는 경험들이 있었다며 정치와 행정으로부터 독립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소장은 자원봉사센터와 행정의 관계도 종속적인 상하관계가 아닌 자원봉사 전문기관으로서 행정과 파트너십 관계를 이루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언급했다. 자원봉사센터 운영에 소요되는 재정에 대해서도 100% 행정에 의존하는 것은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부담을 덜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자원봉사센터는 지역을 아우룰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고 자원봉사관리자들의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회 변화와 흐름 그리고 지역주민들의 요구에 맞게 맞춤형 자원봉사 프로그램, 감동을 줄 수 있도록 하는 지역밀착형 프로그램, 특성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토론에서 파주자원봉사센터 김영선 소장은 자원봉사의 무대가성의 순수한 원칙이 견지되어야 한다며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토론했다. 김 소장은 저렴한 비용으로 자원봉사자를 활용하려는 행정의 접근이나 유료행사에 자원봉사를 동원하는 기획행사 등은 적절한 것이 아니다라며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자원봉사자가 인센티브나 마일리지, 실비 등 대가를 바라는 경우도 적절하지 않다며 자원봉사의 근본 정신이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고 이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며 자원봉사센터는 지역변화의 중심에 서야한다고 제안했다.

성두현 오산시 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은 자원봉사센터는 지역사회 변화의 핵으로서 자원봉사자와 활동처를 매개하는 역할을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구 대비 50% 이상의 시민들이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목표를 세우고 이를 위해 직원의 신분보장과 대폭적인 확충 노력도 필요하다며 양적 팽창과 질적 성장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문영희 철산종합사회복지관장은 자원봉사센터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가 필요하며 지역사회 자원 발굴과 문제해결의 중심축에 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자원봉사센터 종사자들의 전문적인 능력 배양을 위해 제도적 지원장치를 마련하고 자원봉사 현장의 경험과 기술을 축적하는 메뉴얼 개발, 특화된 자원봉사 사업을 위한 기획력, 자원활용과 정보 공유 그리고 참여가 가능한 접근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토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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