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희망네트워크, 무상급식 조건확보는 지자체나 국가가 당연해 고민해야 할 선결과제
교육희망네트워크, 무상급식 조건확보는 지자체나 국가가 당연해 고민해야 할 선결과제
  • 광명시민신문
  • 승인 2009.11.13 11: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육희망네트워크(대표 강지수)도 무상급식과 관련해 이효선 시장과 가진 면담결과와 이 시장이 10일(수) 가진 기자회견에 대해 '아이들을 먼저 생각하고 지역민과 학부모들을 고려하는 발언은 찾아볼 수 없다'며 '무상급식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하 교육희망네트워크 의견 전문.

사람사는 세상은 없는 사람, 부족한 사람, 소외받는 사람을 보살피고 배려하는 곳에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급식비 미납자수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고, 독촉쪽지를 아이 손에 들려보내야 하는 비교육적인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말 형편이 어려워도 아이들 기를 죽일까봐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고 있는 부모들도 많습니다. 누구나 당당하게 교과서를 무상으로 받듯 급식도 무상으로 지급된다면 그동안 상처받은 아이들도 부모들도 한시름 걱정을 내려놓을 것입니다.

시장의 무상급식관련 기자회견내용은 간절하게 무상급식을 희망하는 많은 광명시민과 학부모들에게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급식비 못내는 사람이 소수니까 정책추진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면 시장의 정책판단의 근거엔 저소득층이 없다는 반증이 될 것입니다. 또 무상교육이라함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조건들에 대해서 국가나 지자체에서 보호하고 관리해 주는 것이 기본이어야 합니다.

북유럽처럼 의료비, 교통비까지 지원하지는 못해도 급식을 제공하여 아이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교육의 필수조건을 확보해 주는 것은 당연히 국가나 지자체에서 고민해야할 선결과제라고 생각합니다.

회견내용 중 김상곤교육감이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정책을 구사하고 있다는 비판,지자체에 부담을 강제하는 것이 독재적,사회주의적 발상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비난은 스스로의 한계를 분명히 노출시키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필요하다면 누가 먼저 제안했는지가 중요하지 않아야 합니다. 광명지역의 학부모가 간절히 원한다면 시장이 먼저 앞장서서 추진해야 옳은 일일것입니다. 다른 지자체에서 경기도교육청의 제안을 받아 내년부터 무상급식을 실시하겠다고 결정했습니다. 그렇다면 그 지역들은 김상곤교육감의 독재적 정책운영에 무릎을 꿇은 걸까요?

무상급식을 할 마음이 손톱만큼이라도 있다면 반대의견으로 내놓고 있는 5.6학년을 선택한 것의 문제제기는 그야말로 억지입니다. 많을수록 좋은 혜택을 더 많이 해줄 방법을 찾기는 커녕 2개학년으로 하는 걸 비판하는 그 수준에 실망할 뿐입니다.

시장의 회견내용 어디에서도 아이들을 먼저 생각하고 지역민과 학부모를 고려하는 발언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다시한번 시장의 내년도 무상급식지원을 촉구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