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경전철, 또 우리보고 '거짓말'하라고?
광명경전철, 또 우리보고 '거짓말'하라고?
  • 강찬호
  • 승인 2009.12.09 17:4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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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건설위, 공영개발과 예산안 심의서 경전철 추진 집중 질의...2010년 3월 착공 가능한가? vs 시, 강력한 의지갖고 추진 중.



▲ 광명경전철 사업은 2008년 민투심의를 마쳤음에도, 이후 금융위기 등으로 실시협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지연되고 있다.

광명경전철 실시협약이 2010년 1월에 체결되고, 2010년 3월에 착공될 것인가? 시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이 '계획'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시의원들은 그동안 여러번 '거짓말'에 속았다며, 또 속는 것 아니냐고 의문을 표시했다. 말로 표를 먹고 사는 정치인들이니, '믿을 수 있는 말'을 하도록 해달라며 시의 계획에 대해 '반신반의'했다. 말과 말이 꼬리를 이어가며, 시의원들은 경전철 추진 여부에 대해 거듭 확인 작업을 진행했다.

9일 광명시의회 복지건설위원회.  공영개발과 소관 2010년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경전철 문제가 주요 이슈로 등장했다. 시는 경전철 추진에 대해 내년 1월 경에 시와 사업주관사인 고려개발컨소시엄측과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3월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설사 투자자들은 구성이 거의 진행됐고, 금융투자자는 금융주관사인 산업은행이 투자자를 모집 중에 있고 올해 안에 이뤄지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복지건설위 소속 시의원들은 시 답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김선식 의원은 '믿어도 돼나. 내년에 착공식 진행돼냐'며, 확인을 요청했다. 

손인암 의원은 "계획대로 되면 얼마나 좋겠냐? 금융투자자 등 확정된 것이 하나도 없고 아직도 모집 중인데 (내년까지는) 20여일 밖에 안 남았다"며 가능성을 회의했다.  또 "시장이 이 문제를 공개석상에서 여러번 거론하는데, 이 문제는 주민들에게 민감한 문제"라며 "확정되지 않은 '계획'인 것을 믿고 손해를 보는 선량한 시민들이 있다"며, '신중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손 의원은 "들어서면 좋겠지만 12월말 안에 마무리 하는 것 어렵다고 본다"며 "또 주민들에게 거짓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구본신 의원도 "(시의 계획대로라면) 지역에 나가서 내년 3월에 착공된다고 말해야 하는데, 그동안 이런 '거짓말' 여러번 했다"며, "정확한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구 의원은 공객적인 석상에서 공공연하게 확정되지 않은 사실을 거론하는 것 자체도 문제가 있다며 신중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동철 의원은 안양시와 노선문제가 어떻게 추진되고 있냐고 질문했고, 시는 경전철을 관악역에 접속하는 문제는 변동이 없고, 경전철 노선이 만안뉴타운과 연계돼어 있어 아직 안양시 측의 답변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시의원들의 회의적인 시각과 거듭된 확인 요구에 대해 안병모 도시환경국장은 시장의 강력한 의지가 있고, 정부지침도 변경돼 투자자에게 유리한 여건이 마련됐다고 답변했다. 또 고려개발과 산업은행 측에 강력하게 독촉해 연말 안에 체결이 가능할 것이다라는 답변을 얻었다고 말했다.
 
경전철 건설투자와 관련해서는 현재 2개사가 투자의향을 밝힌 상태이고, 금융사는 산업은행 측에서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어 정확한 내용은 밝혀져 있지 않은 상태이다. 

시는 광명경전철 민간투자사업 심의가 2008년 5월에 기획재정부에서 통과됨에 따라 같은 해 6월 실시협약 조인식을 갖고자 했으나 금융위기로 돌연 연기돼 그 해 9월에 추진 예정이었으나, 결국 체결되지 못했고 현재까지 지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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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꽁이 2009-12-29 11:41:50
적자가 예상 된다면서 꼭 해야 하는 사업인지 확인이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천벌이... 2009-12-10 09:30:42
거짓말쟁이...하늘이다_____알고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