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성공하려면, 남을 먼저 일으켜 세워야...
내가 성공하려면, 남을 먼저 일으켜 세워야...
  • 강찬호
  • 승인 2010.08.02 09: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석호 광명중앙라이온스 전 회장

오석호 회장은 98년도 1월부터 광명중앙라이온스 클럽에 가입했다. 올해로 13년째다. 그 동안 두 번의 회장(2003-2005)을 역임했다. 회장을 두 번 역임한 경우는 33년 광명중앙라이온스 역사에서 3명이고, 그 중 한 명이다. 이를 두고 오 회장은 “어느 조직이나 성장과 쇠퇴를 반복하듯, 조직 운영에서 찾아오는 자연스런 과정이었고, 그 과정에서 회장을 연임해서 해야 할 상황이 됐다.”고 말한다. 오 회장은 현재 10지역 지역부총재를 맡고 있다.

▲ 오석호 중앙라이온스 전 회장은 사업을 하는 이 답게 봉사에도 마케팅이 필요하다며 선한 일을 알려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 남을 먼저 세워야 자신이 설 수 있다는 이치도 강조했다.

오 회장에게 라이온스 클럽 활동은 절대적이다. 오 회장이 처음 라이온스에 발 디딜 때는 당시 회원이 22명 정도였다. 젊은 나이에 시작한 편이었다. 회장을 맡기 전에는 총무를 맡아 활동했다. 당시 라이온스는 회원이 100여명으로 확대되는 등 전성기를 맞이했다. 오 회장은 이런 전성기에 부응하며 회장직을 이어 받았다. 컴퓨터를 도입하고, 홈페이지를 개통했다. 지금도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로 매년 꾸준하게 지역에서 진행하고 있는 ‘우리하나 되어 세상 속으로’ 행사를 광명장애인복지관과 함께 처음 시작했다. 당시 엄청난 열정을 갖고 시작했으며, 1억5천만원 정도의 후원금액과 후원물품을 확보해 제공했다.

오 회장은 라이온스 회장을 맡을 시점에서 광명시 검도회 회장도 맡았다. 이에 앞서 2002년 5월에는 전임 조원출 회장의 뜻을 이어, 장애인복지관 소속 장애인축구단을 창단했다. ‘월드컵축구단’이 공식 명칭이지만, 광명장애인복지관 월드컵축구단으로 부른다. 오 회장은 월드컵축구단 단장을 창단이후 계속해서 맡고 있다. 중앙라이온스가 공식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오 회장은 회장 재임 시절인 2004년도에 청소년 레오클럽도 만들었다. 청소년들에게 봉사 활동을 통해 자기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와 국가에 책임있는 일원이 되도록 돕기 위함이다. 라이온스는 레오를 위한 장학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당시 레오클럽은 국제본부에서도 인증을 해주었다. 라이온스의 주요한 봉사활동의 성과로 인정을 받은 것이다.

오 회장은 라이온스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라이온스 활동과 지역 활동에 열정을 갖고 임했다. 오 회장은 “회장직을 맡을 당시에는 1년 365일 라이언들과 만나 어울리고, 활동을 했다.”고 회상했다. 그 만큼 오 회장에게는 라이온스 활동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하지 않던 술, 담배도 이때 시작했다. 술을 마시지 않았을 때도 사람들과 모임자리에는 끝까지 참석했다. 술자리 참석했던 선배들이 걱정도 됐고, 또 챙겨서 보내주기도 했다. 모임에 대한 열정의 단면이다.

선배 회장으로서 그리고 지역 부총재로서 오 회장은 33대 회장을 맡은 이재윤 회장에 대해서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 회장의 의욕과 열정이 기대된다. 모임은 회장 열정만큼 따라가게 돼 있다. 봉사도 품앗이 같아서 회장이 열심히 하면 또 그 열정의 수혜를 받은 이들이 또 하게 돼있다. 평소에 인생항로로 삼는 좌우명이 있다. 공자 선생의 ‘인자란 자신이 나서고 싶을 때 남을 내 세우며, 자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싶으면 남을 먼저 달성하게 한 후 자기가 한다.’라는 말이다. 내가 성공하려면 남을 먼저 일으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잘하는 것 같아 보기가 좋다.”

▲ 오 회장 사무실에는 라이온스 활동에 대한 자취들이 보관되어 있다. 애정이다.

오 회장은 지역에서는 일선에서 물러나 지켜보는 입장이지만 지구본부 지역부총재로서는 몇 가지 일들을 타진해 볼 계획이다.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로 치르고 있는 ‘우리하나 되어 세상 밖으로’ 행사를 단위 라이온스 차원의 행사에서 지구본부 차원의 행사로 끌어 올리는 것도 생각해 보고 있다. 행사 규모나 성격이 규모가 있는 행사이므로 마케팅 차원에서라도 다른 접근을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월드컵축구단도 지구총재배로 혹은 여의치 않을 경우 부총재배로 참여 폭을 넓혀보는 것을 제안해 볼 생각이다.

오 회장은 또 시 인구규모에 비해 클럽 수가 부족하다며, 클럽 확장도 필요하고 회원확대를 통해 봉사금을 확대하는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봉사클럽에게는 “회원확대 그 자체가 큰 봉사이다.”라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번에 신입 라이언들이 대거 들어오고 ‘동기’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서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한다. 오 회장이 입회할 때는 회원 수도 적었고, 들어오기도 쉽지 않았지만, 혼자만 들어왔기에 ‘동기’라는 말 자체가 낯설었다는 것.

오 회장은 당부도 잊지 않는다. 라이온스에 대한 정체성을 익혀가는 내부 회원교육이 계속돼야 한다는 것이다. 길지 않아도 교육을 통해 라이온스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자원봉사에 대한 인식도 높여 가야 한다는 것이다.

오 회장은 라이온스 활동과 함께 2003년도부터 지난 2009년 말까지 7년 동안 검도회와 검도연합회장을 맡았다. 2004년도부터는 경기도연합회장을 겸임해 지금까지 맡고 있다. 한국지역복지봉사회 노인복지센터 운영위원장을 역임했고, 지금은 청소년위원장을 맡고 있다. 라이온스와 인연이 되어 지역사회 활동에도 참여 폭을 넓혔고, 라이언으로서 맡겨진 지역사회 사명을 다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