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사람들> 광명5동 최명숙씨 | |
부부 행복지수 90, 그 전말을 파해 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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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행복지수 90이라는 광명5동 최명숙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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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스와핑이 세간의 화재가 되고 있다. 얼마 전 언론 보도를 통해 그 현황이 세상에 알려지면서다. 고위직, 전문직 등 부부를 중심으로 이런 일이 이루어지는 것에 대해 더욱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를 두고 사람들은 “먹고 살만하니까 저러는 거다.”라며 냉소적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또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성 도덕의 문제, 그리고 사회의 기초단위인 가족 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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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부부의 일상, 그 궤적을 쫓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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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5동에 사는 최명숙(43)씨다. 아침 6시면 일어난다. 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 중학교 3학년 남학생, 그리고 1년 전부터 개인사업을 시작한 남편. 이 세 사람의 아침식사를 준비하기 위해서다. 식사를 마치고 혼자 남는 시간이 대략 7시 반경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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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부부가 함께 만드는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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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씨는 행복하게 삶을 살아가고 있다. 자기만의 방식이 있다. 평범하지만, 평범함 속에 행복을 만들어 가는 방법을 알고 있는 것이다. 최씨는 적극적으로 일을 찾아 나서는 스타일이다. 행복도 마찬가지다. 주어지는 것이 아닌 만드는 것이란다. 남편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행복은 부부가 만드는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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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지수 90, 그 결정적 이유를 찾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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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부부의 행복 지수가 높은 거지? 궁금증이 든다. 남편이 가정적인 편이란다. 사업을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경제가 어려운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남편 하는 일 역시 그런 현실로부터 자유롭지는 않을 터이다. 때론 남편이 안쓰럽기도 하고,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참아야 하는 경우가 최근 들어 많다. 눈치를 살피기도 한다. 자신의 기대,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그런 것을 참고 스스로 다스리는 일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가끔 우울해지기도 한단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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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부의 첫사랑 이야기....부부의 연을 맺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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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강원도 영월에 살고 있었다. 과수원 집 아들이다. 최씨도 집이 영월이지만, 고등학교 때 서울에 왔다.추석 명절에 친구들과 시골집에 놀러갔다. 이 때가 고등학교 2학년 때다. 그리고 근처 폭포에 놀러 간 일이, 사건의 발단이 된 것이다. 영월고 뺏지를 달고, 개구리복(교련복)을 입은 이가 나타났다. 그리고 같이 갔던 친구가 영월고에 인연이 있다고 남편에게 말을 건 것이다. 그 후 친구가 한통의 편지를 받았는데, 내용인 즉 최씨를 소개해달라는 것이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마음을 보이지 않다가, 지속적인 남편의 구애 편지와 가끔씩 시골을 내려가면서 만나게 된 것이 지금의 인연이 되었다. 결국 고등학교 첫사랑이 부부의 연을 맺게 된 것이다. 그러니 부부간에 애뜻한 사랑이 유지되는 것이리라 짐작이 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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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땐 잘나가는 통장이었다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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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의 개인생활을 좀 더 펼쳐 보자. 최씨는 4년 동안 통장을 한 경력이 있다. 학교를 졸업하고 건강이 안 좋아 잠시 영월에 내려가 있은 적이 있다. 그때 어떤 계기에 의해 동네 이장 서기를 맡아 한 적이 있다. 이런 사실을 알고, 광명5동에서 일하고 있는 통장이 자신을 반장으로 추천한 것이다.그 후 통장이 그만두면서 후임으로 최씨를 추천했다.지금은 이 일을 하고 있지 않다. 3년 전 즈음 ‘통장 구조조정’에 의해 구조조정(?)을 당했다고 한다. 이런 활동이 본인에게는 사람을 사귀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일정정도 성격의 변화에도 영향을 준 것 같다고 한다. 그리고 지역의 평생학습센타(현 광명시평생학습원) 등에서 강좌를 수강하는 것도 관계를 넓혀 나가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한다. 이외에도 건강 프로그램을 찾거나, 다른 강좌 프로그램을 찾는 경우도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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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애착이 가는 활동은 소나무 모임이고 회원들과 함께 하는 빨래 봉사라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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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마음 쏟아 하는 활동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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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근에 최씨가 마음을 두고 활동을 하는 모임은 ‘소나무’다. 평생학습원에서 여성강좌를 통해 만난 사람들의 후속모임이다. 벌써 4년이나 되었다. 이들은 한달에 두 번 정기적으로 모인다. 매월 둘째주 목요일은 광명장애인복지관을 찾아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하는 작업(일)을 돕는다. 그리고 매월 넷 째주 목요일에는 사회복지시설에 가서 빨래 봉사를 한다. 개인적으로 최씨는 빨래봉사 일에 애착이 간다고 한다. 직접 부딪치는 일의 성격 때문이라고 한다. 이런 외부 봉사 활동 외에도 이웃집 부부를 종종 거들기도 한다. 옆집 부부가 장애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나들이나, 외부 볼 일이 있을 때 함께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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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아토피가 있어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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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먹거리 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과의 인연도 깊다. 광명생협의 전신이기도 한 한두레생협이 생겼을 때 옆집 분이 이곳에 인연이 있어 함께 참여하게 된 것이다. 지금은 개인적으로 ‘예장생협’이란 곳을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아토피가 있어 유기농 먹거리를 찾게 되었고, 지금도 이용을 하고 있는 것이다. 또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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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 있습니다. 경륜장, 불만! 대통령 흔들기, 안돼! 고교평준화, 찬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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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일에 대해 질문을 해 보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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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10. 16 강찬호기자tellmech@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