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잠자는 보금자리 노(NO)! 자족기능 갖춘 도시돼야...시민의 참여 절실!
박승원, 잠자는 보금자리 노(NO)! 자족기능 갖춘 도시돼야...시민의 참여 절실!
  • 강찬호
  • 승인 2010.08.2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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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경기도의원 인터뷰.

경기도의원의 의정활동은 시장이나 시의원의 활동에 비해 일반 유권자들의 시선에서 벗어나 있다. 시민들의 시선에서 벗어나 있으므로 자유로울 수 있지만, 또 ‘관심 밖’ 혹은 ‘시선 밖’이어서 외로울 수 있는 이들이 도의원일 수 있다. 19일 시청 별관에 마련된 경기도의원 사무실에서 박승원 도의원을 만났다.

박 의원은 17일 백재현 국회의원실에서 주최한 ‘친서민보금자리 주택정책의 현황과 발전방향’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했다. 그래서일까. 박 의원은 서민주택만 들어서는 보금자리가 아니라, 도시기능을 갖춘 제대로 된 보금자리 주택지구로 조성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광명시민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박승원 도의원, 그는 보금자리 지구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광명시민들의 참여 목소리가 나와야 한다고 말한다.

박 의원은 이날 토론에서 보금자리 자족기능 중 평생학습시대에 걸 맞는 학습인프라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러 내용들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교육인프라 구축을 위해 대학이나 공공도서관을 유치하고, 문화복지시설 유치에도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새로 신설되는 학교는 학급당 인원수나 거주자 특성을 충분하게 고려해서 다양한 학교가 유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보금자리지구 내 현안이 되고 있는 대안학교 문제에 대해서는 ‘대안교육마을지구’로 지정하는 방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보금자리지구 지정에 대해 광명시민들이 앞으로 미래에 어떤 도시에서 살고 싶은지에 대한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면, 과거 광명시가 구로공단의 배후도시로 ‘베드타운’이 되었던 것처럼, 서민용 주택만 들어서는 또 다른 ‘베드타운’이 될 수 있다며, 충분한 자족기능 확보를 통해 제대로 된 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광명시가 영원히 잠드는 도시가 되지 않으려면 보금자리에 대한 찬반을 떠나 시민들이 보금자리 지구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참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지역사회가 이러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속한 경기도의회 상임위는 기획위원회이다. 예산 문제를 통해 도정 현안을 살피고 지역에 필요한 예산을 적극적으로 확보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예산이 곧 정치다’라는 최근 워크숍 강사의 교육 내용을 새삼 마음에 새기고 있다.

박 의원은 경기도의회 민주당 원내에서 정책위원과 무상급식혁신학교특별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지난 7월 도정에 대해 업무보고를 받았고, 8월에는 당내 특위 모임 준비에 바빴다. 최근 당 정책위원회가 마련한 당내 정책 워크숍에는 76명 의원들 중 74명이 참석하는 호응을 얻어냈다.

인터뷰 당일에도 박 의원은 도당 무상급식특위 회의에 참석했고, 4대강 저지 및 팔당유기농단지 보존을 위한 도청 앞 천주교 미사 집회를 참석하고 돌아왔다. 9월 추경을 거친 후 10월 도 행정감사를 준비하는 일정이 놓여 있다.

박 의원은 시의원이 개인의 준비된 역량에 의존하는 활동이었다면, 도의원 활동은 개인 보다는 민주당의 정치나 정책적 입장 즉, 당론에 따라 활동하는 흐름이라며, 당 내부의 협의나 논의구조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며 도의원의 활동 반경을 설명했다.

반면 일반 시민유권자들의 시선이 도정에 까지 미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도정활동을 어떻게 시민들에게 전달할 것인지 문제에 대해서도 고민했다. 박 의원은 개인 블로그 등을 통해 알리는 것도 하겠지만, 4명의 민주당 도의원들끼리 분기별로 도정활동을 알리고 유권자들의 의견을 듣는 간담회를 고민해보자고 동료 의원들에게 제안하기도 했다며, 아이디어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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