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활기찬 분위기는 우리 클럽의 큰 장점이다.
늘 활기찬 분위기는 우리 클럽의 큰 장점이다.
  • 강찬호 기자
  • 승인 2010.11.10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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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라이온스이야기]17대 박세용 전 회장 인터뷰.
박세용 회장은 모임에서 ‘예우’를 신경 쓴다. 먼저 클럽에 들어와 클럽 발전에 기여한 이들에 대해 후배들이 먼저 챙기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이를 추천해도 그는 먼저 선배를 챙겼다. 이번에도 정무학 회장이 먼저여야 한다며 뒤로 물러섰다. 그러나 필자의 게으름으로 정무학 회장에게 연락이 늦었고, 일정을 맞추기 어려워 양해를 구했다. 상황 설명을 한 후 박세용 회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세용 회장은 혹시 오해가 있을지도 모른다며, 신중했다. 그 근저에는 선배에 대한 예우 문제였다. 모임 내 예우 문제보다는 일의 편의를 우선하다보니 종종 부담을 주고 상황을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 박세용 중앙라이온스 17대 전 회장. 활기찬 모임의 분위기가 자랑이다.
박세용 회장은 라이온스와 일찍 인연을 맺었다. 직접적인 인연은 아니지만 집안 분위기가 그랬다. 3년 전 작고한 부친이 광명라이온스 창립멤버로 78년도부터 활동했다. 부친은 84년도에 광명로타리 회장을 맡기도 했다. 또 외삼촌이 경기지구 로타리 총재를 맡기도 했고, 집안 형님 중에는 청년회의소 활동을 하기도 했다. 이런저런 집안 분위기 속에서 박 회장은 항상 봉사를 마음속으로 생각해왔다. 그러던 중 아주 친한 지인으로 지내 온 박정남 회장의 권유로 중앙라이온스클럽에 가입했다. 87년도로 당시 30대 중반이었다. 40대 중반에 본 클럽 17대 회장을 역임했고, 이후 지구본부 임원도 역임했다. 본 클럽과의 오래된 인연과 애정 탓인지, 박 회장은 자신의 아들도 클럽 활동을 희망한다면 적극 권해보고 싶다고 말한다.

박 회장도 본 클럽의 역사를 회고하며 올해가 세 번째 전성기를 맞고 있는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78년 10월 광명중앙라이온스가 창립해 활동해오다 80년대 위기를 겪었고 침체기를 겪었다. 그렇지만 박정남 회장이 총무를 맡아 활동하며 재정비에 들어갔고, 이후 회장을 맡으면서 클럽다운 면모를 다시 갖추기 시작했다. 박세용 회장은 당시 지역클럽에서는 처음으로 20여명이 부부동반으로 필리핀 라이온스 동남아대회를 참석했던 것이 기억난다며, 나름대로 제1의 전성기였다고 말한다.

이어 장병도 고문이 25, 26대 회장으로 있었던 2000년대부터 다시 제2의 전성기가 시작되면서 회원이 80여명으로 늘어났고 클럽이 활성화됐다. 그리고 2010년 이재윤 현 33대 회장이 들어서면서 다시 제3의 전성기를 맞는 것 같다고 평했다. “어느 조직이던, 봉사클럽이던, 어느 리더(지도자)가 조직을 관리하고 자원봉사를 하느냐에 따라 조직의 활성화 정도가 달라진다. (지금은) 젊고 참신하며 전문적 식견을 갖춘 라이언맨들이 입회해 다시 한 번 번창하는 기틀을 마련해가고 있고, 그런 잠재성을 보이고 있다.”

박 회장은 또 이러한 클럽의 분위기와 함께 역대 회장단들이 후배들의 후견인 역할을 하겠다며 나서고 있어 고무적인 분위기라고 말한다. 박 회장은 광명중앙라이온스 만의 자랑이 있다면, “늘 활기차고 단합이 잘 되는 모임의 분위기”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늘 회장을 중심으로 회장의 리더십과 열정에 맞춰 회원들이 따라 준다면 클럽은 늘 발전하게 될 것이다.”라며, 후배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기존 회원들 중에서 입회를 하고서도 떠나는 경우도 있다며 적어도 3년의 기간이 고비라고 말한다. 이 기간 동안 회원들과 친밀해지고 클럽 활동에 대한 이해와 자긍심이 높아지면 회원들은 지속적으로 활동하는데, 그렇지 못할 경우 모임을 떠나는 경우도 있어 아쉬웠다고 말한다. 회원들이 친목을 다져 서로 간에 서먹해지지 않도록 배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박세용 회장은 또 (중앙)라이온스클럽 활동이나 여타의 봉사클럽이 지역에서 확대되기를 희망한다. “봉사클럽이 광명동과 철산동 중심으로 만들어져 활동하고 있는데, 소하지구는 전무하다. 소하지구에도 별도로 만들어져 그곳에서 소외된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아울러 광명지역 출신이 경기지구본부 총재를 맡는 날도 기대해 본다. 이미 오랜 역사가 있었음에도 경기본부 총재를 맡지 못했던 것은 아쉬움이다.

박세용 회장은 지역에서 청소용역업체인 (주)안흥정화를 맡아 이끌고 있다. 본 클럽의 역대 회장을 역임했고, 평생회원이다. 5년째 재향군인회 회장을 맡고 있고, 지역복지봉사회 이사, 자원봉사센터 ‘노블리스 오블리쥬’ 부회장을 맡아 지역사회 봉사 모임에 참여해 도움을 주고 있다.

박 회장은 “봉사라는 것이 시간, 마음, 몸, 돈으로 이뤄지는 것이지만, 늘 마음으로 봉사를 생각하고 있고, 또 본 클럽의 어느 누구나처럼 클럽에 대한 늘 애정을 갖고 있다.”며,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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