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무상급식, 쌀부터 시작...공감대 넓어져
친환경 무상급식, 쌀부터 시작...공감대 넓어져
  • 강찬호 기자
  • 승인 2010.11.12 14:5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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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친환경학교급식 발전방향 심포지엄 개최...친환경 무상급식 추진 방안 모색

“그동안의 급식문제는 ‘친환경 무상급식’으로 귀결된다.... 친환경 무상급식에 대한 국가지원은 전국적인 흐름이다....친환경 무상급식은 진정한 공교육의 실천이다....”

광명시가 주최한 ‘광명시학교급식 지원을 위한 친환경 학교급식 발전방향 심포지엄’ 발제자로 참석한 친환경급식전국네트워크 이빈파 대표는 아이들의 밥상인 학교급식의 방향은 ‘친환경 무상급식’으로 가고 있고, 이는 전국적인 흐름이라고 말했다. 친환경 무상급식 추진은 아이들을 중심으로 학교급식체계를 만드는 과정이 돼야 하며, 우선 친환경 쌀부터 공급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심포지엄은 11일 오후3시 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발표를 통해 이 대표는 학교급식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왜 친환경 급식으로 전환해야 하는지의 문제에 대해 기존 먹거리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학년기 아이들이 2,400끼 이상을 먹는 학교급식은 우리의 생명줄이나 밥줄이라며, 아이들의 성장발달 단계에 맞게 안전하고 균형 잡힌 학교급식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친환경 무상급식은 전국적인 흐름으로 ‘로컬푸드’나 ‘직거래’ 방식을 통해 연계돼야 하며, 친환경 무상급식은 진정한 공교육의 실천이라고 말했다. 또 학교급식은 농업의 문제와 분리될 수 없다며 친환경 원칙을 지켜가야 하고 농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자신이 직접 관여한 성북구 친환경무상급식 추진 사례를 언급하며 주식인 밥(쌀)부터 친환경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학교급식 지원센터 설치에 대해서는 지역별 지원센터와 유통센터가 마련돼야 하며, 협동조합방식으로 운영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토론 발표가 이어졌다. 신민호 농협중앙회 광명시시부 부지부장은 친환경 학교급식 추세에 맞춰 농협이 기존 인프라를 이용해 학교급식에 참여하는 방안과 이점에 대해 소개했다.

김금자 광명북초 영양교사는 친환경 학교급식 시행에 대해 일선 현장에서 예상되는 현실적인 어려움들이 있다며, 공동식단인 표준식단 운영 등의 문제점에 대해 언급했다.

온신초 황미정 학부모는 친환경 무상급식을 위한 예산 확보가 충분한지 걱정된다며, 친환경농산물 공급으로 안전하고 맛있는 친환경 무상급식을 제공하는 것은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 차원에서 국가가 도와줘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조화영 시의원은 친환경 식재료 공급과 관련해 ‘우수 농축수산물’이 아닌 ‘우리 농축수산물’로 가야한다고 제안했고, 친환경 무상급식은 돈이 아닌 현물지원을 원칙으로 해야 하며, 쌀부터 친환경을 가자고 말했다.

발표에 이어 방청을 한 광명YMCA 이영이 총무는 먹거리 안전성 문제가 심각한 만큼 먹거리 교육이 선행되는 지역사회 체제를 만들고, 우리 지역에서 농사를 짓는 친환경 농가들과 연결해 로컬푸드 체제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참석한 한 학부모는 발표 내용이 너무 어렵다며,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먼저 하자고 제안했고, 다른 영양교사는 친환경 식재료 수급의 안정성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양기대 시장은 내년도에 3-4학년 무상급식 시행계획을 잡고 있으며, 최근 경기도교육청에서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 시행 추진에 대해서는 예산 문제상황 등을 고려해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학교급식은 친환경 여부가 중요하며, 최근 다른 지자체에서 쌀부터 공급하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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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 2010-11-15 16:22:40
조화영의원 참 잘해요,
광명의 베스트의원이 되길 바랍니다.

참관자 2010-11-15 10:39:22
이날 토론회를 지켜보면서 시가 의지를 갖고 진행하는 심포지엄인지 의문을 갖는다. 정작 시의 방향과 계획은 단순하게 2011년 하반기에 쌀부터 친환경으로 가겠다고 하는 것뿐이다. 소요예산은 약 2억5천이라고 한다. 먼저 초등학교무상급식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것에 대해서도 도교육청을 따라가기 버거운 모습이다. 내년부터 초등학교 전학년 무상급식이 이루어지도록 양기대 시장이 결단을 내리길 기~~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