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사람들>태권도 통일체육관, 남북 체육관 관장 남목현 씨 | |
광명토박이로 40년 태권도 외길 걸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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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25일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총재 취임식에서의 기념촬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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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부모는 있고, 문제 선생은 있어도 문제 아동은 없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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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토종, 태권도 인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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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관장의 고향은 광명시 옥길동이다. 광명에서 태어나 광명에서만 거의 60평생을 살고 있는 토박이다. 태권도 공인 8단 무도인인 그는 예상보다 소박한 꿈을 지닌 이웃집 아저씨다. 그가 태권도와 인연을 맺은 것은 의외로 싱겁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동네 형들에게 괴롭힘 당하며, 얻어맞고 다니는 것이 분해서 복수해 주려고 시작했다고 한다. 그 이후 지금까지 태권도인으로 외길을 걸었다. 직장 생활 경험도 전혀 없다. 벌써 ‘통일체육관’을 연지 30년이 지났다. 10여 년 전에 ‘남북체육관’도 열었다. 직업은 태권도, 사는 곳은 광명, 이게 그의 이력의 핵심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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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이 태권도 지도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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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관장은 할아버지다. 두 아들에게서 손자를 보았다. 27세, 26세인 아들이 경희대 태권도학과를 나와서 아버지의 뒤를 잇고 있다. 자식이 아버지가 간 길을 간다는 것은 아버지 인격이 뒷받침 된 까닭이 아니겠냐는 물음에 어색해 하며, ‘그렇게 봐주면 고마운 일’이라고 말한다. 그에게서 가식을 찾을 수 없다. 두 아들은 각 공인 5단이며, 남북, 통일 체육관을 맡고 있다. 아내도 공인 4단이라 가족의 단 수가 공인 22단이다. 아내는 주부 태권도 유단자회를 무료로 운영하였는데, 200명 정도가 수료했다. | |
▲광명토박이로 40년간 외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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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에서 유일한 태권도 고단자 심사위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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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단에 대해서 쉽게 설명해달라고 요청하자, 무술인 답게 간결하다. 그는 인터뷰 내내 핵심을 잘 파악하고, 가식 없이 간결하게 답하였다. 마치 실전에 임하는 무도인이 상대의 급소를 공략하듯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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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아닌 도장 운영하고 싶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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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통일 체육관 관훈은 ‘태권호국’이다. 몸과 마음이 튼튼해야 나라 지킨다는 남 관장의 신념이 담겨있다. 남 관장은 태권도 협회와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열려진 사고를 지니고 있다. 그가 태권도 외길을 걸었다고 태권도가 제일이고 가장 우선이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도장을 맡아 줄곧 피력해 온 지론이란다. 인성교육을 중시하는 그는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을 바탕 삼아 지도한다. 태권도를 통해 가정생활, 학교 그리고 친구관계가 원만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의 현실은 처음 도장을 열던 30년 전과는 너무 다르다. 예전의 엄숙, 예절은 사라져 가고, 시대 흐름에 따라 흥미위주 지도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 아이나 어른 모두 구속을 싫어하고, 편안한 운동을 선호하여 도장 분위기가 점점 없어진다. 학년이 오를수록 진학에 지장이 있다하여 피라밋 식으로 수련생들이 빠져 나가는 것도 현실절인 고민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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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기관 도움 절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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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에는 65개 정도의 태권도 체육관이 있다. 그중 38개 체육관이 협회에 등록하였고, 27개 체육관은 등록이 되지 않은 상태다. 남 관장은 이점을 몹시 속상해 한다. 시와 의회, 그리고 교육청이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하는데, 아쉬움이 크다고 한다. 27개 체육관은 광명시에 등록되지 않아 승단이나 시합 같은 행사에 참여할 수 없어 서울로 빠진다고 한다. 이러한 경비는 시 세수입에도 잡히지 않는다. 남 관장이 가장 안타까워하는 일은 광명시에 대학이 없다는 점이다. 그로 인해 인력 손실이 너무 크다고 한다. 키우면 진로 고민하다가 타지로 다 빠져 나간다는 것이다. 남 관장은 광명시에 대학이 세워지고, 고등학교가 증설되어야 이런 손실이 없다고 파악하고 있어서 이 부분 관계당국의 관심과 노력이 절실하다고 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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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정신이 확대 되어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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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연맹은 조정원 총재가 취임하면서 새롭게 거듭나고 있다. 남 관장은 6.25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총재취임 축하 리셉션에 참석했다. 조정원 총재는 경희대 총장을 역임한 이로 세계최초로 대학에 태권도 학과를 1980년에 개설한 사람이다. 남 관장과도 인연이 있어, 그에게 거는 태권도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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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7. 12 이재길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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