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미리 가보는 ‘설날 차례’
다문화가정, 미리 가보는 ‘설날 차례’
  • 장윤순 시민기자
  • 승인 2011.01.26 10: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다문화가정협회 광명지부, 설날 차례 배워보기...공중파 촬영도.

다문화가정협회 소속 회원들이 구정 설날을 맞아 곱게 설빔을 차려입고 전통 한국설 문화를 체험해 보고 있다.

민족 대명절인 ‘설(구정)’을 앞두고, 사)다문화가정협회 광명지부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설은 한 해가 시작되는 첫날 음력 1월 1일을 말합니다. '사린다.', '사간다'에서 유래된 말로 '설'은 조심한다는 뜻이 있습니다. 또 섧다는 말로 슬프다는 뜻도 있습니다.

이처럼 설은 그저 기쁜 날, 쉬는 날이기 보다는 한 해가 시작된다는 뜻에서 모든 일에 조심스럽게 신중하게 첫발을 내 딛는 뜻 깊은 명절입니다. 설날에는 아침 일찍 일어나 새옷(설빔)을 입고 돌아가신 조상들께 '차례'를 지냅니다.

이처럼 조심스럽다는 뜻을 가진 설을 맞아 정월 초 아침에는 조상님들께 차례상을 차려야 하는데, 이 일은 한국사람 들한테도 그리 만만치 않은 일로 여간 시경을 쓰지 않으면 안 되는 일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MBC방송국 ‘공감특별한 세상’ 프로에서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해서 한국의 문화에 낯 설은 다문화 가정분들을 모시고 차례상 차리는 법을 배우도록 했습니다.

촬영하는 시간 내내 익수하지 않은 상차림 용어와 말들로 웃음을 잦아 내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배우고 또 직접 차려보는 시간들을 통해 한층 더 우리 한국의 문화에 친숙해 지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이날 곱게 한복을 차려 입은 모든 회원들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아름다웠고, 환하게 웃는 얼굴들은 둥근 보름달과 같이 밝아보였습니다.

우리 다 같이 설의 숨은 의미처럼 조심스럽고 또 신중하게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한해를 향해 걸음을 떼 봅니다. 한국에서 새해을 맞을 모든 다문화 가정분들께 새해 인사 올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본방송 시간: 1월28일(금) 저녁 6시 50분. 재방송 시간 : 2월1일(화) 오후 2시 30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