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 차기 회장으로 조상욱 현 회장 유력
생체 차기 회장으로 조상욱 현 회장 유력
  • 강찬호 기자
  • 승인 2011.02.18 09:33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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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 이사회 갖고, 차기 회장으로 조상욱 현 회장 추천하기로 결정...예산안은 인건비 빠진 채 통과...시와 갈등 푸는 숙제.

광명시생활체육회는 17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으로 조상욱 현 회장을 다시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생체 정관에 따르면 회장 선출은 이사회에서 추천한 이를 총회에서 선출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조상욱 회장이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생체 이사회는 차기 회장으로 조상욱 현 회장을 추천했다. 시와 갈등을 푸는 문제가 놓여있다.

생체 이사들 28명 중 25명이 참석한 이날 이사회는 미묘한 기류 속에서 진행됐다. 사실상 생체와 시가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사회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졌었다. 당초 경선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돌았다.

이사회는 차기 임원선출 안건에 대해 차기 회장을 먼저 선출하기로 했다. 회장 선출 방식을 놓고 내부 추천으로 할 것인지, 외부 추천으로 할 것인지를 먼저 결정하기로 했다. 선출방식에 대해 비밀투표로 할 것인지, 거수로 정할 것인지를 놓고 동수가 나왔다. 임시의장을 맡은 박준철 생체 부회장은 의장 직권으로 비밀투표로 하겠다고 정했다.

비밀투표 결과 18명이 내부 추천에 찬성했고, 외부 추천까지 포함해야 한다는 쪽이 7명이었다. 사실상 회장 추천인이 결정되는 순간이었다. 조상욱 회장은 연임 의사를 밝혀 재출마 의사를 밝힌 상황이었고, 또 다른 출마자로 거론된 이는 생체 이사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사회는 내부에서 차기 회장 출마자를 추천하기로 함에 따라, 다시 추천을 받았고, 재출마 의사를 밝힌 조상욱 현 회장을 추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조상욱 회장은 회장 재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민선5기에 들어서면서 생체와 겪고 있는 갈등상황에 대한 소회를 정면으로 거론했다.

조 회장은 누구든 가야 할 길이기에 인수위에서부터 과대 방만 운영이라는 지적을 받으며 70일간 감사를 받았다며, 과대 방만 운영이 맞는 것인지 반문했다. 그는 지난 일을 폄훼하고 상처를 주는 상황에서 양보가 미덕인지, 소통과 화합이 맞는 것인지 체육인들이 답을 해야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4년 전 한 약속을 지켰고, 앞으로도 누가 시장이 되고 대통령이 되던 체육인들이 체육에만 전념하는 환경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2011년도 사업계획안과 예산안을 통과시키는 과정에서도 논란이 있었다. 생체는 올해 사업예산으로 7억5천4백만원을 세입세출안으로 잡았다. 이 중에는 시 보조금 ‘생체 육성지원’ 예산 1억4천8백만원이 빠진 예산안이었다. 이는 생체 사무국 인건비로 시가 지난 감사결과 지적사항이 시정되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지원을 보류한 예산이다.

인건비가 빠진 상황에서 예산안을 처리할 것이냐를 두고 의견이 분분했다. 조상욱 회장은 인건비를 제로로 올릴 수밖에 없는 특이한 상황이라며, 우회적으로 시를 비판했다. 논란 끝에 이사회는 이사회 결의로 생체 육성지원 예산을 조속하게 세워 줄 것을 시와 시의회에 요구하기로 하고 인건비가 빠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차기 회장으로 유력해진 조상욱 회장은 앞으로 시와 갈등을 어떻게 풀어 갈 것인지, 생체 내부에 총회를 앞두고 나누어져 있는 체육인들 간에 골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 골치 아픈 과제를 안고 가고 있다.

한편 문화원에 이어 생체도 이사회 추천을 받은 이를 회원 총회 내지 대의원 총회에 추천하도록 하는 정관 규정에 따라 추천인을 이사회 내부로 한정하는 방식을 선택하고 있어, 폐쇄적인 운영에 머물고 있는 것이라는 비판도 따를 것으로 보인다.

즉 이사회에서 추천인을 내부로 할 것인지, 외부로 할 것인지 추천방식을 정하도록 함으로서 사실상 이사가 아닌 이들의 회장 내지 원장의 출마를 원천적으로 차단해버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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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결자 2011-02-27 17:38:25
조상욱의 능력이다....
대단한놈....

체육인 2011-02-21 06:18:36
이효선 오른팔역할은 이효선시장낙선으로 끝났는데 조상욱회장 물러나야지...

자기는 밀고 들어가고 지금은 계속 해먹겠다고 바등바등 하는게 보기에 넘 안쓰러워

체육인 2011-02-21 06:18:31
이효선 오른팔역할은 이효선시장낙선으로 끝났는데 조상욱회장 물러나야지...

자기는 밀고 들어가고 지금은 계속 해먹겠다고 바등바등 하는게 보기에 넘 안쓰러워

지역구 2011-02-18 14:31:41
물론 임원으로 들어가서 분담금 내고 열심히 봉사한 사람이 후임이 되는것이 맞겠지요. 그러나 분담금 안내고 역활을 못했는데도 불구하고 이사회에 있다고 해서 추천되는것도 모순입니다.

체육사랑 2011-02-18 13:32:51
당연히 이사회에 들어와 분담금내고 일을 했던 사람들 중에서 후임이 나와야 하는것 아닙니까. 생체회장이나 문화원장이 되려면 미리 들어와 공부하고 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니라면 이것도 낙하산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