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타운 철회하면, ‘개발협의체’ 구성해 개발방식 찾겠다.
뉴타운 철회하면, ‘개발협의체’ 구성해 개발방식 찾겠다.
  • 강찬호 기자
  • 승인 2011.04.01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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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춘 광명뉴타운반대연합회장

“뉴타운이 변칙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나중에 관리처분단계에 가면 벼락 날 것이다.”

이재춘 광명뉴타운반대연합회장은 뉴타운 사업 추진 방식에 대해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이 회장은 뉴타운 추진위 구성 과정에서 돈 뿌리고 물품공세를 하고 심지어 기반시설도 관에서 다 해주는 것처럼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주민들은 진실을 모른 채 서명한다며 현실에 대해 안타깝다고 말한다. 정식으로 하면 누가 도장을 찍어 주겠냐고 반문한다.

광명뉴타운 23개 사업구역 중 20개 구역이 반대연합회에 참여하고 있다. 뉴타운 촉진계획에 대해 반대소송을 냈지만, 모두 패소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소송 성패 그 자체에 의미를 두고 한 것이 아니라며, 반대에 대한 주민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 소송을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광명뉴타운반대연합회는 최근 경기도권에서 강하게 일고 있는 경기 뉴타운 반대 흐름에 동참하면서 공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광명뉴타운 반대 목소리도 이러한 공조체제 속에서 그 실체를 드러내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지역 국회의원들과도 면담을 추진하고, 뉴타운을 철회해라고 요구해 갈 계획이다.

이 회장은 줄 것을 다 주고, 받을 것 다 받는 방식의 개발이라면 문제될 것이 없겠지만, 현행처럼 조합원들에게 부담이 전가되는 방식에는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회장은 재개발이나 재건축등 개발의 필요성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며, 현행과 같은 뉴타운 추진방식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 묶여 있는 지금과 같은 방식이 아니라 일단 풀어주면 ‘개발협의체’를 구성해 그 안에서 개발방식을 찾겠다고 말한다.

이 회장이 속한 19C 지역도 재래시장 존치 문제가 현안이다. 주거지역과 재래시장이 합쳐져 있는 것이 문제이므로 인근 6R로 빌라지역을 합치는 방안을 시에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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