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에서 차이로...장애인의 날을 철폐하라.
차별에서 차이로...장애인의 날을 철폐하라.
  • 광명시민신문
  • 승인 2011.04.1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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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이하 420공동투쟁단)은 14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장애인을 시혜와 동정의 날로 전락시켜 온 기존의 장애인의 날(4월20일)을 철폐하고, 장애인들을 위한 탈 시설 및 자립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경기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이하 420공동투쟁단)은 장애인을 시혜와 동정의 대상으로 전락시켜온 기존의 장애인의 날을 거부하고, 4월 20일을 투쟁으로써 장애인권을 쟁취하는 ‘장애인차별철폐의 날’로 만들어가기 위해 장애, 인권, 노동, 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연대기구이다.

경기420공동투쟁단은 3월 26일 최옥란 열사 추모일부터 4월 30일까지, ‘차이’를 ‘차별’로 만들어내는 사회구조적 모순을 폭로하고 장애인의 권리를 쟁취하고자 활동하고 있다.

경기420공동투쟁단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장애계에서 주되게 요구하고 있는 탈시설, 이동권 확대, 활동보조 확대, 평생교육 확대, 발달장애인 지원대책 확대 등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또 경기도가 경기복지재단과 함께 올 4월에 ‘장애인 개인운영시설 지원방안 연구를 위한 실태조사’를 진행한다고 하지만, 이는 장애인 자립생활 지원 대책 확대를 위한 것이 아니라 기존의 시설들에 대해 지원 확충을 목적으로 한 것으로, 탈시설화 및 사회통합, 자립생활의 이념과 상충하는 시대에 역행하는 구시대적 행정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실태조사를 중단하고 장애인·인권 단체와 함께 시설의 장애인들의 탈시설·자립생활 지원 대책 마련을 위한 실태조사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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