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급’ 의원 이번에는 공무원 인사에 개입 ‘의혹’
‘장급’ 의원 이번에는 공무원 인사에 개입 ‘의혹’
  • 강찬호 기자
  • 승인 2011.07.1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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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감사] 자치행정위 소관 행정지원과
지난 감사실 행정감사에서 특정업체의 운동기구를 구입하라고 외압을 행사했던 ‘장급’ 의원이 이번에는 공무원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시는 올해 상반기 장기근속자 승진 심사를 위한 인사위원회를 당초 일정에서 한 번 연기를 했다. 시는 당초 대상자 중 누락자가 발생해 불가피하게 연기를 했다고 했다. 그러나 의원들은 외부인사 개입이 있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11일 오전 자치행정위원회 소관 행정지원과 감사에서 문현수 의원은 근속승진에 대한 시 인사위원회가 개청 이래 처음으로 연기됐다며, 그 이유를 물었다. 문 의원은 인사위가 연기되지 않더라도 진행하는 것에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인사권자인 시장의 결단이나 의지가 부족했던 것이 이유라고 말했다.

무슨 말일까. 실상은 질의를 이어 간 김익찬 의원을 통해 드러났다. 김익찬 의원은 “‘장급’ 의원이 (특정인을) 추천했는데 그 분이 안 돼서 돌린 것 아니냐. 시의원들도 다 알고 있는데, 왜 뱅뱅 돌려서 답변하냐.”고 따졌다. 김 의원은 “연기 이유가 없는데, 장급 의원이 추천한 이가 안 돼서 그런 것이고, 시장이 의지가 있었다면 연기가 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장급’이 자꾸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의원들의 지적에 시 담당부서 관계자는 검토 과정에서 근속승진 대상자 중 별정직 근무자가 포함되지 않아 연기했다고 답변했다. 인사팀장은 인사위 준비 과정에서 누락자가 발생하게 된 것은 업무상 자신의 실수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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