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개방, 시민 공감대 이룰 수 있을까?
동굴개방, 시민 공감대 이룰 수 있을까?
  • 광명시민신문
  • 승인 2011.08.13 13:16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월22일부터 매일 두체례 전면개방 추진

▲ 시가 공개한 가학폐광산 동굴 내부 전경(시 제공). 가학폐광산이 수도권 동굴테마파크로 개발될 수 있을 것인가. 시민개방을 통해 공감대를 이루고 외부 투자를 유치할 수 있을까.

시가 가학폐광산 개발에 대해 부지를 매입하고 외부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외부 투자 유치를 위한 사전 공감대 형성을 위해 동굴개방에 나섰다. 먼저 언론인들과 시 공무원들에게 개방했다. 이어 오는 8월 22일부터 일반시민들에게 하루 두 차례씩 동굴내부를 개방하기로 했다.

그러나 시의 가학폐광산 개발이 목표대로 성과에 도달할지 가늠하기는 이르다. 시의회는 지난 행정감사를 통해 가학폐광산 개발 사업의 여러 문제점을 언급했다.

시는 지난 72년 이후 폐광된 가학폐광산을 동굴테마파크인 ‘광명케이번월드’로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용역과 안전성 검토를 추진하고 있다. 동굴개방을 위해 내부 보강 공사를 진행했다. 동굴개방 이후 일부 방송사의 촬영장소로 반응을 보이고 있고, 경기관광공사 등에서도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기대감을 갖고 있다.

시는 이번 시민개방을 통해 시민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고, 대중교통의 접근성 확대 등의 조치도 취해갈 것이라며 버스회사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양기대 시장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개발을 하면서 갱도 내부의 거대한 규모와 볼거리가 외부에 알려지자 미디어의 관심이 높아지고 최근에는 경기도에서 투자 지원 약속을 하는 등 개발 전망이 밝다. 이번 개방을 통해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가학폐광산을 어떻게 개발할 것인지에 대한 청사진을 잘 짜서 광명시의 랜드마크로 키워나갈 것” 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시는 동굴테마파크 개발계획에 대해 서울 여의도에서 30분, KTX광명역과 5분 거리밖에 되지 않아 접근성이 좋고 동굴 내 레일바이크 타기, 4D영상을 통한 영화관람, 동굴공연장에서의 음악공연 등을 갖춘 동굴테마파크로의 개발이 잇점이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한 인천공항과 연계를 통해 외국 관광객 유치까지도 이르도록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시의 계획과 의지에도 불구하고 가학폐광산 개발이 순탄하게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일부 시의원들은 지난 행정감사에서 부지 매입 과정에서 절차에 하자가 있다며 문제점을 언급했다. 사업이 성사되기도 전에 시가 과다한 외부 홍보에 매달리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전임 시장 때 사업 타당성 용역 결과에서도 사업성이 높지 않게 나탄 것도 부담이다.

시는 적극적인 홍보와 투자기반 조성을 통해 정부 투자이던 민간투자이던 외부 투자를 끌어 들이는 것을 일차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기대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자체 사업으로 추진하는 경우의 수도 가늠하고 있다. 어느 경우든 시는 '선 부지매입'이라고 하는 '강수'를 던진 만큼, 동굴 사업에서 성과를 내야만 하는 상황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폐광굴사 2011-08-14 11:30:56
자연동굴도 아닌,인위적 폐광산이니 화학적 유해성 검토부터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