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곁을 지키는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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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명시민신문
  • 승인 2012.04.1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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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광명경찰서장 앞으로 한통의 편지가 왔다. 아이 2명을 낳은 북한이탈여성은 조선족 남편의 폭행에서 벗어나 남한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광명경찰서 김성문경사에 대한 고마움을 편지에 적어 보낸 것이다.

98년에 탈북하여 11년만에 꿈에 그리던 남한으로 오게 된 이 여성은 중국에서 만난 조선족 남편의 협박과 폭행 때문에 이혼을 결심하게 되었으나, 이혼요구로 인해 행패가 더 심해지자 어렵게 담당 형사에게 도움을 청하게 되었다.

담당형사인 김성문경사는 6개월 동안 관공서를 돌며 조선족 남편의 불법체류사실과 이혼소송에 대한 법률조언을 해주었으며3.23 이혼소송 공판에 동행해 재판과정에 함께했고, 북한 말씨를 쓰는 딸이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것 같다는 얘기에 집을 방문하여 보디가드 아저씨가 되어줄 것을 약속하였다.

이 여성은 “북한에서 살 때는 경찰이 가장 무서웠지만 대한민국 경찰들을 보면 언제나 반갑게 느껴집니다. 친오빠나 가족 같은 형사님 때문인 것 같습니다.”라고 적었다.

100여명의 이탈주민을 담당하고 있는 김성문경사는 “북한이탈주민이 아이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울타리 안에서 고통 받지 않고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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