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나기 운동, 사라져야(?) 한다.
희망나기 운동, 사라져야(?) 한다.
  • 강찬호 기자
  • 승인 2012.05.22 18:2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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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나기운동본부, 22일 1주년 기념식 갖고 자축...희망나기의 갈 곳은?

희망나기 운동본부 1주년 축하행사. 희망을 만드는 나눔의 기적. 내빈들과 기증처 관계자들이 커팅식을 진행하고 함께했다.(아래) 희망나기 장학금 전달식도 함께 진행됐다.(위)

광명희망나기운동이 1주년을 맞이했다. 22일 오후2시 30분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1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 희망나기 운동은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민관협력기구이다.

희망나기운동본부는 민간조직인 사회복지협의회 산하에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관인 시는 운영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협력하고 있다. 희망나기운동본부가 있기 전 시로 기탁돼왔던 기부금(품)을 희망나기운동본부로 전환하는 것도 시의 역할이다. 이렇듯 희망나기운동은 민관거버넌스이자, 민관파트너십으로 운영되고 있는 사례이다.

광명지역 차원에서 모금과 배분을 전문으로 하는 대행기구를 만든 것도 눈에 띠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희망나기 운동본부는 지난해 10억을 목표로 했고, 9억2천만원을 모금했다. 사각지대에 있는 4천여 가정을 대상으로 1만2천여건을 배분하는 실적을 냈다.

희망나기 운동본부가 설치되면서 모금과 배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구체적인 성과를 낸 것은 평가의 지점이다.

희망나기 운동본부는 지난 1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모금과 배분의 전문화와 함께, 성과를 이어가는 과제를 안고 있다. 모금의 저변을 확대하고, 공정하고 객관적인 배분 과정을 통해 수혜 폭을 넓혀가야 한다.

유미숙 신임 본부장은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이러한 의지를 확인한 바 있다. 기념식 인사말을 통해서도 지난 1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세상으로 걸어 나가겠다며 동참을 호소했다. 희망나기 운동은 지역사회가 함께 가지 않으면 단 한 발도 나아갈 수 없는 운동이다.

윤철 전임 본부장도 희망나기 운동은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을 통해 마을공동체를 회복하는 운동이라며, 힘을 합친다면 못할 일이 없다고 동참을 호소했다.

양기대 시장도 희망나기 사업을 시작할 당시 정치적으로 오해하는 이들도 있고 색안경을 끼고 보는 이들도 있었지만, 이전에 없었던 모금과 배분 시스템이 만들어져 정착되고 있다며, 희망나기 운동이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희망나기 운동은 앞으로 어디로 가야 할까? 유미숙 본부장은 인터뷰를 통해 모금이 특정업이나 기관의 후원에만 머물지 않도록 모금 영역의 다변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소액다수 시민들의 참여, 지역의 중소사업장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함을 간파한 것이다. 또한 모금 영역에서 사업이 겹칠 수도 있는 지역사회 복지관들과도 상호협력을 통해 윈윈의 지점을 찾겠다고 했다.

문현수 시의회 부의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얼마 전 북유럽 4개국을 탐방했는데, 그들 나라들은 복지국가로 사회안전망이 갖춰져 있어 희망나기 운동이 필요 없었다며 부럽다고 말했다.

근본적으로 희망나기 운동의 필요성을 줄어야 하고, 그 역할을 국가가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때가 오기 전까지 사회지도층은 ‘노블리스 오블리쥬’의 역할을 수행하고, 시민은 시민으로서 ‘시티즌 오블리쥬’를 실천하자고 말했다.

이언주 국회의원 당선자도 자발적인 나눔운동으로서 희망나기 운동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국가차원에서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사회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19대 국회에서 국민의 세금이 사회안전망 구축과 복지를 구축하는데 제대로 사용되고, 지역배분에 있어서도 제대로 사용될 수 있도록 감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희망나기 운동이 장기적으로 공동체 운동으로 전망을 세워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상메시지를 통해 정무성 숭실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광명시의 희망나기 운동은 민관협력을 통해 사회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며, 격려했다.

이날 행사는 식전문화 공연, 경과보고, 장학금 전달, 기부처 현판 전달, 인사말과 축사, 케이크 절단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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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2012-05-25 18:18:53
무조건 확인도 없이 떠들지 말라.
북유럽일 수록,복지국가일수록 나눔운동은 더 활발하다.
좀 공부해라,의원이면.

ㅋㅋㅋ 2012-05-23 20: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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