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대 시장, 자신(?)을 문책한다.
양기대 시장, 자신(?)을 문책한다.
  • 강찬호 기자
  • 승인 2012.07.0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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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건설위, 복지정책과 행정감사...자원봉사센터 직원 채용 물의 집중 질의.

 

▲ 복지건설위 소관 복지정책과 행감에서는 자원봉사센터 직원채용이 쟁점이 됐다.

양기대 광명시장이 양기대 광명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을 문책해야 하는 상황이다. 형식논리상 자신이 자신을 문책해야 하는 상황인데, 이를 납득할 수 있느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9일 광명시의회 복지건설위원회 소관 복지정책과 행정감사에서 재단법인 자원봉사센터 직원채용 과정에서 순위가 뒤바뀐 것을 두고 날선 지적이 제기됐다.

자원봉사센터는 지난 1월 마급계약직 직원을 공개채용했다. 4명의 응시해 서류와 면접심사를 거쳤다. 면접 심사 후 채점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1순위와 2순위가 바뀌었다. 점수가 변경된 것을 두고 2순위자를 채용하기 위해 점수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논란이 됐던 사안이다.

유부연 의원은 시가 자원봉사센터 직원채용에 대해 법원의 판단 등 제3의 기관 판단을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문책을 요구한 것은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자원봉사센터에 대해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양기대 시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자원봉사센터에 대해 문책할 경우, 그 결과에 대해 신뢰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유 의원은 “본인이 본인에게 ‘벌’을 줬는데, 이게 약한가라고 말하겠는가. 아니면 적정하겠는가라고 말하겠냐.”며, “이는 논리에도 안 맞고 일반적인 사리에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문현수 의원도 “직원 채용 과정에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한 사안이다. 공채인데 점수를 주기 전에 인사위원들 간에 의견을 교환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며, “누군가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자체 조사결과 채용을 번복할 문제는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채용과정에서 물의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자체적으로 문책을 하겠다는 입장으로 자원봉사센터에 문책을 요구했고, 7월 중에 문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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