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와 이케아 입점반대, 중소상인들 4차 집회 이어가.
코스트코와 이케아 입점반대, 중소상인들 4차 집회 이어가.
  • 강찬호 기자
  • 승인 2012.09.0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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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지역 등 4개 지역 18개 상인단체들 ‘대책위’ 구성하고 투쟁 지속.

광명역세권부지에 입점한 코스트코와 이케아에 반대하는 중소상인들의 4차 집회가 9월6일 오후2시 광명시청 앞에서 진행됐다. 이날 중소상인들은 외국계 대형유통업체들과의 쉽지 않은 싸움을 중단없이 전개해야 한다며 결의를 다졌다.

중소상공인들의 첫 집회는 지난 7월12일 시작됐다. 광명, 안양지역 등 인근 4개 지역 18개 상인단체들이 ‘코스트코 이케아 광명입점 저지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코스트코와 이케아 입점저지 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코스트코와 이케아의 입점 저지를 위해 지속적인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중소상인살리기네트워크 등과 연계하는 방안을 찾고 전국적인 사안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호소했다.

이승봉 광명지역중소상인살리기네트워크 공동대표는 “이 사안이 전국적으로 알려져, 본질이 알려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 싸움이 일부 계층의 생존권 싸움이 아닌, ‘정의’의 문제이기에 시민단체들도 함께 나서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재철 새마을시장상인회장도 “지금은 ‘공공’이 화두이고, 경제민주화가 이슈다. 개인 보다는 다함께 살아가는 것이 필요한 때이다.”라며, 대형유통업체의 입주는 이러한 흐름과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케와와 코스트코 같은 큰 기업들과 우리가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이나 기술이 있겠냐. 있다면 말해달라.”며, “역세권을 살리자는 빌미로 코스트코와 이케아를 유치하는 것은 결국 중소상인을 죽이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광명경실련 허정호 사무국장은 전국중소상인살리기네트워크 차원에서 최근 전국모임을 갖고 ‘코스트코와 이케아의 입점 반대, 대형유통업체의 의무휴업 강화 등의 요구를 모아냈다“고 보고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100여명의 중소상인들은 ‘지역경제 파탄 내는 코스트코와 이케아는 물러가라’며, 구호를 외치고 입점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한때 시청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들과 몸싸움을 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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