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뱃살을 빼고 ‘힐링’도 하고.
자전거로 뱃살을 빼고 ‘힐링’도 하고.
  • 강찬호 기자
  • 승인 2012.09.24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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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정신보건센터와 경륜본부, 자전거힐링프로젝트 시작...자존감 회복 및 사회적응 기대

광명시정신보건센터가 만성정신장애인들의 사회적응을 돕고자 ‘자전거 힐링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프로젝트 이름은 ‘꿈꾸는 자전거’.

자전거힐링프로젝트는 매주 금요일 오전 광명스피돔에서 만성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자전거를 익힐 수 있도록 안내하는 활동이다. 정신보건센터에 등록해 있는 회원들 중 25명을 대상으로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10여명의 자원봉사자들과 센터 직원 4명이 지원할 계획이다. 경륜선수 6명도 매 회기마다 자원봉사자로 나서서 협력할 예정이다.

광명정신보건센터는 자전거 힐링프로젝트를 통해 만성정신질환을 안고 살아가는 장애인들에게 신체 활동을 통해 사회적응을 회복하고, 높여주기 위한 도입됐다. 또한 정신질환 장애인들이 갖고 있는 삶에 대한 욕구에 부응하고자 진행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추진하고 있는 정신보건센터 이화복 담당자는 배가 나와 외모를 신경 쓰는 회원을 보면서, 이들의 욕구에 주목했고 자전거를 통해 몸매도 관리하고 자존감도 높여 줄 수 있겠다는 것에 착안했다. 이에 자전거를 통해 새로운 소통이 가능하겠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회원들에게 제안했는데, ‘뱃살 안녕, S라인’ 하면서 너도나도 살을 빼겠다며 좋은 반응과 의지를 보였다.

이에 담당자는 지역사회 자원인 경륜본부에 프로젝트를 제안했고, 경륜본부 측에서도 흔쾌하게 반응을 보였다. 규모도 장애이복지관도 함께 동참하는 방식으로 확대해서 자전거 힐링프로젝트는 정신보건센터의 ‘꿈꾸는 자전거’로, 장애인복지관과 함께 하는 ‘희망의 자전거’로 출발하게 됐다.

이에 이들 3개 기관들은 지난 19일 오후2시 광명스피돔에서 발대식과 협약식을 맺고 본격적으로 자전거 힐링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날 발대식에서 국민체육공단 정성택 이사장은 “‘자전거힐링프로젝트’를 경험하면서 심신의 건강을 찾고 이를 통해 자신감 회복은 물론 건전한 사회인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원한다. 앞으로도 우리 사업과 관련된 특화된 사회공헌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김찬형 정신보건센터장은 “각 전문기관들의 협력으로 시작된 자전거치료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인들에게 실질적인 재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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