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청사, 엘리베이터 시 개청 28년 만에 처음 설치
광명시청사, 엘리베이터 시 개청 28년 만에 처음 설치
  • 광명시민신문
  • 승인 2012.10.2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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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2일 준공식 갖고 운영 들어가.

광명시 청사 본관에 28년만에 승강기가 설치돼 장애인과 노인, 임산부 등 이동약자의 청사 이용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공공청사에 당연하게 설치됐어야 할 이동 편익시설임에도 그동안 설치되지 못했다.

광명시는 22일 양기대 시장과 장애인 단체, 노인회,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설치 준공식을 갖고 가동에 들어갔다. 특히, 이 자리에는 방귀희 청와대 문화특별보좌관이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이번에 설치된 승강기는 장애인 겸용 15인승, 1000㎏ 용량의 유리벽 형태의 승강기로, 7억 1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지난 3월부터 실시설계용역, 교통영향분석 및 개선대책용역, 승강기 설치에 따른 구조검토용역, 건축협의 등 행정절차를 거쳤다.

더불어 2층 북카페 (39㎡), 3층 휴게라운지 (186㎡), 천정 아트리움 설치 (306㎡) 등 환경개선공사도 함께 마무리됐다. 청사 내 경사로 개선 등 장애인을 위한 이동 환경도 다시 점검했다.

1984년에 건립된 광명시 청사는 그동안 승강기가 없어서 장애인이나 노약자, 무거운 물품을 운반하는 이들의 불편이 크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동안 수차례 걸쳐 승강기 설치를 시도하였으나 시공법상 불가능하다고 여겨왔다.

민선5기 출범 후 양기대 광명시장은 승강기 설치에 대해 적극적인 검토를 지시했다. 시 청사관리팀은 당초 청사 설계에 참여했던 우시용 건축사(시공건축사사무소 대표) 등에 수차례 자문하여 청사 건물에 적합한 시공방법을 검토하여, 안전상 문제가 없다는 결정에 따라 공사에 들어갔다.

양기대 광명시장은“그동안 사회약자를 위해 앞장서야할 시청사가 승강기 시설을 못 갖춰 면목이 없었다”며 “이번 청사 승강기 설치를 계기로 삼아, 시 곳곳에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편의시설들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지속적으로 확충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귀희 청와대 문화특보는 “장애인을 비롯하여 몸이 불편한 분들의 가장 큰 고충은 이동이 자유롭지 못한데 있다”면서 “광명시가 장애인들을 위해 시공법상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시청 에 승강기를 설치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애인정보화협회 광명시 김동출 지회장은 “그동안 시청을 수차례 방문했지만 2~3층 방문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면서 “늦은 감은 있지만 이번에 승강기를 설치해 시청을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시는 시민회관 행사 시 장애인이 대공연장 무대에 출입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2013년에 2천5백만원을 들여 장애인 휠체어 경사형 리프트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서울도시철도공사와 함께 지하철 7호선 철산역 4번 출구에 상․하행 에스컬레이터 및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등 장애인 편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가기로 했다.

한편 시 청사 건물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지 않은 것에 대해 광명장애인자립생활센터 등에서 장애인이동권 확보 일환으로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김익찬 의원, 문영희 의원도 시정질문을 통해 장애인 이동권 확보를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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