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 직접 경험해보니 더욱 좋아
도시농업, 직접 경험해보니 더욱 좋아
  • 강찬호 기자
  • 승인 2012.11.20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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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소하시민농장 만족도 조사결과 92% 만족...기존 분양자 재경작 방안 등 긍정 검토...추가 경작지 확대 등 적극 행보

▲ 시민농장 벼베기 현장. 시민농장에는 400구좌의 개인 분양밭과 단체 교육텃밭, 논이 조성돼있다. 특히 논은 도심 속에서 보기 드물어,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왔다.

시가 추진하고 있는 도시농업에 대한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먹거리 재배와 환경, 여가 활용 등 도시농업의 이점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시는 분양자들의 의견을 들어 올해에 이어 기존 분양지를 재경작하도록 하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또한 추가 경작지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확보해나가기로 했다.

시는 시민농장에 대한 이용자들의 만족도 설문조사를 지난 10월 22일부터 11월 5일까지 조사했다. 조사결과 만족도가 92%로 나타났다.

시민농장 분양을 신청한 동기는 신선한 채소 확보(32%), 여가 선용(24%), 농촌 체험(23%), 자연학습 기회(19%)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농장 분양가격 3만원과 분양면적 16.5㎡(5평)도 적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올해 주말농장 운영에 대한 분양자들의 만족도를 살피고 향후 확대 방안과 개선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됐으며, 177명의 분양자가 조사에 응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처음으로 시민농장을 분양 받았던 이들은 밭을 개간하고, 땅을 살리기 위해 퇴비를 주는 등 자신들 만의 정성과 노하우를 투입해왔다. 밭에 대한 애정과 지속적인 관리에 대한 요청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재분양에 대한 요구가 있어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설문 답변 중, 내년에도 계속 농장 운영을 희망하는 의견들이 있었다”며 “기존 분양자 중 관심도와 경작 의지 등을 분석해 일부는 내년 재경작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시 주말농장은 방치됐던 공공 부지를 시민들이 여가를 즐기고 가족의 추억을 쌓는 공간으로 활용하게 돼 의미가 깊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내 유휴지를 추가로 확보해 주말농장을 확대 운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하동에 위치한 시민농장은 소하택지지구의 공공유휴지인 경찰서 부지 16,000㎡를 시민의 친환경 여가 공간으로 조성하여 지난 4월 개장했다.

개장 당시 400구좌 모집에 4,058명이 지원해 10대1의 높은 인기를 보였다. 시는 광명텃밭보급소에 농장 운영을 맡겨 민간의 전문성을 활용해왔다. 시민농장은 밭과 주차장, 이동화장실, 쉼터 등을 갖췄다.

시는 광명텃밭보급소와 함께 도시농부학교를 운영해 도시농업에 대한 시민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분양자들에 대한 현장 도시농부학교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광명텃밭보급소는 올해 농산물장터도 개최하는 등 시민농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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