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팟’을 활용한 내 자녀 경쟁력 강화법
‘에듀팟’을 활용한 내 자녀 경쟁력 강화법
  • 신민경(교육희망네트워크)
  • 승인 2013.04.17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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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경 (광명교육희망네트워크 운영위원)
지난 4월15일 평생학습원304호에서 광명교육희망네트워크 주최로 ‘에듀팟을 활용한 내 자녀 경쟁력 강화법’이라는 강의가 열렸다. 이날 강의는 장준호 강사(<행복으로 가는 응용편> 저자)가 맡았다. 장준화 강사는 다년간 현장의 교사들과 부모들이 갖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학생들의 진로지도를 해왔다.

강의의 주 내용은 입학사정관제가 어떤 교육적 배경에서 왜 생겼고, 에듀팟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였다. 입학사정관제는 2009년에 처음 도입이 되었으며 2011년에 에듀팟 기록을 의무화하였다. 올해부터는 체험활동을 의무화한다는 방침을 가지고 있다. 특히 에듀팟은 학생으로서 경험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개념적으로 정리한 것이며, 체험활동, 자율활동, 진로활동 등 모든 활동을 기록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는 에듀팟 기록이 막혀있는 상태고 8월에 그 향방을 알 수 있다.

강사는 중2때 자기 진로를 확실하게 결정하는 것이 좋으며, 자신의 ‘소망인생목표’를 정해보라고 권유하였다. ‘소망인생목표’란 아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서 진로를 결정해보는 것이다.

좋아하고 잘 하는 일을 했을 때 사람은 즐겁고 성취감을 느끼며 행복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 당연한 것이지만 우리는 자녀에 대한 기대치를 높게 가져 내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보다 부모가 원하는 직업을 갖기를 먼저 소망한다. 그래서 갈등이 생기고 아이는 자신의 진로조차 찾지 못하며 수동적인 삶을 살게 된다.

강사는 고등학생이 되면 ‘사명인생목표’를 정할 것을 권유하였다. 이것은 먼저 자녀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회현상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좋다. 사회적으로 관심을 갖는 것을 찾아보고 그것을 개선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진로에 대한 방향을 구체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교육제도, 입시제도가 수시로 바뀌어서 긴 시간을 두고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세우기가 어렵다. 또 모든 교육이 경쟁에 맞춰져 있어서 참된 교육을 해가기가 더욱 어려운 현실이다.

‘에듀팟을 활용한 내 자녀 경쟁력 강화’는 곧 내 아이가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 관심을 갖는 것을 아이와 담임교사와 부모가 대화하고 소통하며 올바른 진로 선택을 하기 위한 밑바탕을 마련하는 것이다.

교육은 경쟁이 우선되어서는 안 되며 부모의 욕심으로 자녀의 미래를 결정지어서도 안 된다. 진정한 경쟁력은 어떤 일을 하건 그 일에 자부심을 느끼고, 창의력을 발휘하며,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나아가는 힘을 갖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을 인생의 비주체, 수동적인 인간으로 키우는 교육을 하는 것은 아닌지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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