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단일화시 김한길 우세 속 이용섭 추격
민주당 전당대회, 단일화시 김한길 우세 속 이용섭 추격
  • 광명시민신문
  • 승인 2013.04.2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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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백리서치.한국정책신문 공동조사, 김한길 vs 이용섭 양자대결 47.8% vs 40.8%
민주통합당 5.4전당대회를 앞두고 이용섭-강기정 후보 간 단일화 논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두 후보가 단일화를 이루면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는 김한길 후보를 바짝 추격할 수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백리서치연구소>가 지난 22일 민주당 대의원 1,453명과 권리당원 1,866명 등 총 3,319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한길 후보와 이용섭 후보가 1:1로 맞붙게 되면 47.8%(김한길) vs 40.8%(이용섭)로 격차가 좁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의원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47.3%(김한길) vs 41.6%(이용섭)로 격차가 오차범위에 근접한 5.7%P로 더 좁혀졌다.

그러나 김한길 후보와 강기정 후보 간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격차가 유지됐다. 김한길 55.7% vs 강기정 31.1%로 24.6%p 차이가 났다.

강기정 후보와 이용섭 후보 간 ‘후보단일화’에 대해서는 과반이 넘는 56.6%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부정적 평가는 29.7%로 긍정평가에 한참 못 미쳤다.

단일후보 선호도에서는 이용섭 후보(47.0%)가 강기정 후보(32.3%)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의원과 권리당원 모두에게서 이용섭 후보는 40%대 중‧후반의 높은 선호도를 보였고, 강기정 후보에 대한 선호도는 30%대 초반에 그쳤다.

김한길, 강기정, 이용섭 후보 간 3자대결 구도에서는 김한길 후보가 47.5%로 여전히 타 후보들을 압도했고, 이용섭 후보는 28.2%, 강기정 후보는 18.2%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한백리서치연구소 김남수 대표는 “이번 조사의 특징은 조사시점(4월 22일) 기준으로 김한길 후보의 대세론이 여전히 유지된 가운데, 이용섭 후보와 강기정 후보 간 단일화가 실제 어떻게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막판 판세변화의 여지가 조금은 남아있다는 것이 확인된 점”이라며 “현재 김한길 대세론이 안착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약 5~10%대의 ‘잘 모르겠다’는 무응답층의 향배가 중요한데, 이들은 대세론에 편승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非김한길 성향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한 “지난 4월 10일 당 대표 후보 등록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할 때, 김한길 후보는 큰 변화가 없는 반면 이용섭 후보와 강기정 후보의 지지도가 모두 상승했는데, 이는 김한길 후보의 지지율은 이후에도 변동 가능성이 별로 없는 반면 이용섭 후보와 강기정 후보의 경우 단일화 향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일 <한백리서치>와 <한국정책신문> 공동 여론조사에서는 김한길 후보 44.0%, 이용섭 후보 23.2%, 강기정 후보 11.6%, 신계륜 후보 9.9%로 나타났던 바 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ARS조사 방식으로 민주당 대의원과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대의원의 경우 95% 신뢰수준 내에서 ±2.57%포인트, 권리당원의 경우 95% 신뢰수준 내에서 ±2.27%포인트이며, 전체 응답률은 19.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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