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혁신운동’을 위한 경기지역 새로운 교사운동 시작.
‘학교혁신운동’을 위한 경기지역 새로운 교사운동 시작.
  • 강찬호 기자
  • 승인 2013.04.30 0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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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학교 경기네트워크 창립식...자발적 교사운동 통해, 공교육 변화 열정 이어가기로.

한때 그는 교사였고, 그녀는 그의 제자였다. 그는 공모제 교장이 됐고, 제자는 대학을 졸업하고 교사의 길로 들어섰다. 그리고 함께 공교육의 변화를 위해 열정을 쏟는 새로운 교사운동을 펼치고 있다. 스승과 제자로, 그리고 동료교장과 교사로 한 무대에 서서 춤을 추었다. 

경기지역에 새로운 교사운동이 시작됐다. ‘새로운학교 경기네트워크’(이하 새학교 경기넷)이다. 새학교 경기넷은 지난 4월27일 400여명의 경기지역 교사들이 모인 가운데 경기도교육연구원 대강당에서 창립식을 가졌다.

새학교경기넷은 혁신학교, 혁신교육의 큰 흐름을 이어가고, 또 확대해가기 위한 교사들의 자발적인 운동이다. 새학교넷은 남한산초등학교로부터 시작된 작은학교 살리기 운동, 그로부터 시작된 작은학교연대에 뿌리를 두었다. 혁신학교 운동으로 이어지고 있는 공교육의 변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학교 혁신운동’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창립식에 참석한 김상곤 교육감은 “축하하고, 감사하고 또 함께하겠다”고 인사말을 했다. 김 교육감은 혁신교육시즌2를 통해 혁신학교 일반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경기교육이 미래교육에 대한 큰 비전은 그렸지만, 아직도 가야할 길은 많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새로운 교사운동을 통해 다짐하고 열정을 내고자 하는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격려했다.

공모제 교장들이 무대에 올라 함께 노래불렀다.(위). 창립식에 참석한 교사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아래)

서길원 상임대표(보평초 교사)는 그동안 노력을 자축하고 지속가능한 새로운 학교, 학교혁신운동을 결의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정교육사조, 방법론에 매이지 않고, 제도나 권력에 의지하기 보다는 교사들의 동료성, 자생적 힘을 통해 학생들과 행복한 교육경험을 이뤄내고, 또 존중과 배려가 살아나는 인성교육으로 나아가자고 제안했다.

박석균 상임운영위원장은 교육으로 아파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며, 학교와 교사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일지 반문했다. 무거움 책임감으로 그들이 오케이할 때까지 변화와 혁신을 계속해가자고 제안했다. 교사들이 주인이고, 새학교 경기넷은 교사들과의 소통과 협력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광명지역에서는 양영희 구름산초 기획팀장이 공동운영위원장으로 참여했다. 양 위원장은 이날 창립식 공동사회를 맡아 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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