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교육의 변화구 받아치겠다.
김상곤, 교육의 변화구 받아치겠다.
  • 강찬호 기자
  • 승인 2013.05.0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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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4주년 메시지, 페이스북 등 SNS 통해 밝혀...98퍼센트 공약이행...교육공동체 요구 담은 정책들 전국 확산...

▲ 2013년 광명교육지원청을 방문해 업무보고를 받고 있는 김상곤 교육감. 취임 4주년을 맞아 5월7일 소회와 다짐을 밝혔다.

“류현진 선수 말대로, 저 또한 우리 교육을 향해 날아오는 ‘변화구’를 두려워하지 말고, 두 눈 크게 뜨고 제대로 쳐내는 훈련을 더욱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지난 2009년 5월7일 취임해, 취임 4주년을 맞이한 김상곤 교육감이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자신의 SNS계정을 통해 소회와 다짐을 밝히면서 류현진 선수의 말을 인용했다.

김 교육감은 경기 교육자치의 성과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것으로 “무상급식과 혁신학교, 학생인권 등의 교육정책과 의제는 수많은 논란 속에서도 한국 사회와 교육의 고정관념을 깨뜨리면서 새로운 물길을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 ‘교육’과 ‘입시’가 동의어인 이 나라에서 학부모와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새로운 학교가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무상급식으로 촉발된 보편적 복지는 교육을 넘어선 시대적 가치와 지향으로 진화하였다.”고 평가했다.

김 교육감은 현재 자신의 공약을 98퍼센트 달성했으며, 공약에는 없지만 행정실무사 전학교 배치, 유치원 무상급식, 고입평준화 확대 추진, 비정규직 고용 불안 해소 등 주민들과 교육공동체의 요구를 정책으로 담아냈다고 밝혔다. 또 무상 급식과 혁신학교 운동, 학업중단 숙려제, 또래중조 등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 등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교육감으로서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무엇보다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공부하면서 올바르게 성장하는 것이며, 선생님들과 학부모가 제자와 자식 키우는 기쁨을 충분히 누리는 것”이라며, “우리 교육이 약육강식, 무한경쟁의 전쟁터이기를 멈추고, 협력과 나눔과 평화와 배려가 넘치는 진정한 ‘선진 교육’으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배움에 무기력하고 폭력에 노출된 아이들, 지쳐있는 선생님, 과도한 교육비 부담을 비롯한 자녀교육과 양육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부모들의 고통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며, “아직 갈 길은 멀고 아득하다”고 진단했다.

김 교육감은 경제수준이 비슷한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공공복지지출 수준이 현저하게 낮다며 “좋은 교육은 언제나 건강하고 민주적인 정치ㆍ경제 시스템과 유기적으로 상호 작용해야 가능하다. 교육자치를 지켜내고, 진정한 교육자치의 역사를 새롭게 써나가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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