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현초 학부모들, 혁신학교 배우기...혁신학교 학부모상, 비난 아닌 '참여'
충현초 학부모들, 혁신학교 배우기...혁신학교 학부모상, 비난 아닌 '참여'
  • 최은영(광명교육희망넷)
  • 승인 2013.05.1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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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현초, 이중현 경기도장학관 초청 강연...혁신학교 통해 학생들의 정의적 능력 길러져야...비난 보다는 참여하는 학부모들의 노력 중요

충현초 학부모들의 혁신학교 배우기 연수.

지난 5월10일 경기도교육청 이중현 장학관이 “혁신학교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으로 충현초 학부모들을 만났다. 혁신학교 3년차인 충현초에게 다소 익숙한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이 날 자리에 참석한 학부모들의 얼굴은 기대감으로 들떠 보였다.

이중현 장학관은 그동안 제도 교육이 지나치게 지식과 기능중심의 지적 능력만을 강조하고 호기심, 성취욕구, 도전 의식 등을 바탕으로 하는 ‘정의적 능력’을 소홀해 왔다며, 우리나라 학생들이 고등정신 능력이 취약한 이유라고 지적했다.

국․영․수 성적 위주로, 대학으로만 아이들을 평가하는 지금의 시스템으로는 다른 방면을 좋아하고 잘하는 아이들을 볼 수 없고, 저마다 색깔을 갖고 있는 아이들이 꽃을 피울 수 없다고 말했다.

과연 학교는 변할 수 있는가? 아이들은 달라질 수 있는 것일까? 그 답을 이 장학관은 ‘혁신학교’에서 찾았다.

이 장학관은 모든 교육활동에서 정의적 능력을 키우고 비판적 사고를 길러 주며 아이들의 자존감을 향상시키고 살아 갈 힘을 축적하도록 해 주는 것, 평가란 아이들의 순위와 우열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성장하도록 돕는 수단일 뿐이라는 것, 그리하여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게 하는 것, 그것이 ‘혁신학교’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혁신학교가 추구하는 가치에 함께 하려는 학부모들의 의지가 중요하다며, 학교를 비난하기 보다는 함께 협력하는 혁신학교 학부모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장학관은 혁신학교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존재하는 점도 부인하지 않았다. “혁신학교에 대한 세간의 우려가 그 기대 못지않게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한 우려는 혁신학교의 본질을 이해하고 접근하기 보다는 담론으로 그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한 비판과 우려에도 불구하고 분명한 것은, 교육은 아이들의 삶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가꾸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혁신학교의 따뜻한 배려는 많은 학부모들의 눈물을 닦아주며 희망을 품게 하고 있다. 학부모들의 이러한 희망은 혁신학교를 움직이는 엔진이라고 생각한다.”

강연 후 질의응답에서 이 장학관은 혁신학교 클러스터를 통해 혁신학교 일반화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며, 혁신을 배우려는 교사의 역량과 자질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흐름을 지원하는 학부모들의 분위기와 동참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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