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의원, 지역구 챙기기 ‘전방위 행보’ 눈길...맞불 놓는 손인춘 의원.
이언주 의원, 지역구 챙기기 ‘전방위 행보’ 눈길...맞불 놓는 손인춘 의원.
  • 강찬호 기자
  • 승인 2013.06.11 13:3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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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의원, ‘특별교부세 10억’ 당기고, ‘을(乙)’의 눈물 닦고...보금자리 주민 챙기고 vs 손인춘, 특별교부세 챙기기 나도 했다..보금자리와 충현박물관 챙기기 연속 행보

민주당 소속 이언주 의원의 지역구 챙기기 행보가 발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6월3일 소하2동 주민센터 신축 사업에 지원될 ‘특별교부세 10억원’을 확보하였다고 밝혔다. 최근 경제민주화의 이슈로 부각하고 있는 ‘갑을문제’에 대한 지역간담회도 개최했다. 이에 앞서 광명시흥보금자리지구 주민공청회도 개최했다.

새누리당 소속 손인춘 의원도 보금자리지구 운영협의회를 연이어 개최하며 여당 의원으로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소하2동 주민센터 특별교부세 챙기기에도 한몫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충현박물관 챙기기에 나섰다. 지역구 의원은 아니지만, 새누리당 지구당협의회장이자 비례대표 의원으로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언주 의원. 자신의 지역구인 광명을 지역 현안에 대해 바닥을 뛰며 현장을 만나고 있다. 새누리당에서 비례대표 여성의원을 지역위원장으로 임명해, 같은 지역구에서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이언주 의원은 소하2동 주민센터 신청사를 건립하는데 있어 ‘특별교부세’를 안전행안부에 요청했고, 그 결과 10억원을 확보하게 됐다고 지난 6월3일 밝혔다.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특교세 확보 경위를 밝혔다. 행안위 민주당 간사 의원을 통해 도움을 요청했고, 스스로도 장차관에게 수차례 부탁하며 챙겼다고 회고했다. 지역구 의원으로서 특교세 확보가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았다며, 부단히 애를 쓴 결과였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5월 28일(화)부터 6월4일(수)까지 ‘을의 눈물 속으로’ 현장 활동 주간을 선포하고, 광명지역 관련 단체들과 연속 만남을 진행했다. 6월 국회를 앞두고 생생한 현장소리를 청취하고, 반영하기 위함이다. 지난달 30일(목) 오후 2시 광명시 유통 상가를 방문했고, 같은 날 오후 5시 전국GM대리점연합회와 면담했다. 6월2일(일)에는 전국GM대리점연합회와 2차 간담회를, 4일에는 광명 슈퍼마켓협동조합 임원을 만났다.

광명시흥보금자리지구 챙기기에도 한 몫하고 있다. 지난해 광명시흥보금자리 관련 국회 토론회를 연 것에 이어 지난 5월24일에는 학온동 주민센터에서 주민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에 앞서 국토부 장관을 면담하기도 했다. 면담과 공청회를 통해 오는 6월24일 경 광명시흥보금자리지구에 대한 정부측 입장이 발표될 것임을 확인했다.

이 의원은 보금자리 사업의 정상화와 함께 주민들의 피해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재산권 제약 등으로 인한 주민들의 금융피해 해결을 위해 대출 만기연장과 이자부담 경감 방안 등에 대해서도 요구했고, 협의하겠다는 약속을 받아 내기도 했다. 보금자리 지구 내 기업들의 이전 대책에 대해서는 ‘선 이주, 후 철거’ 약속을 받아 냈고, 원주민의 거주권을 보장하기 위해 이미 해제된 자연마을 등 제척환지지역을 최대한 확보할 것을 요구했다. 주민들의 피해를 고려하여 취득세 및 양도소득세 감면도 요청했다. 지역구 의원으로서 광명을에서 뛰고 있는 이언주 의원의 최근 활약상 중 일부이다.

손인춘 의원.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서 지역구 관리에 나섰다. 지역 현안을 두고 이언주 의원과 곳곳에서 겹치고 만난다. 차기 총선 경쟁이 이미 시작됐다.

반면 새누리당 소속 비례대표인 손인춘 의원도 지역 현안 챙기기 행보를 하며, 차기 총선을 겨냥하는 행보를 하고 있다. 손 의원은 여당 의원의 프리미엄을 챙기며, 광명시흥보금자리지구 사업정상화를 위한 운영협의회를 진행하고 있다. 관련 부처 관계자들과 면담을 통해 현안을 챙기는 행보이다. 6월12일도 운영협의체 회의를 예정하고 있고, 국토부가 광명시흥 보금자리 지구 입장을 밝히기로 한 6월24일에는 주민설명회를 국회 도서관에서 열 예정이다.

손 의원은 또 지난 8일 충현박물관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조윤선 여성부장관,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현박물관을 방문했다. 지난 소하2동 주민센터 건립과 관련해 특별교부세 10억원을 확보했다며, 5일자로 보도자료를 냈다. 손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유정복 안행부 장관을 만나 수차례 요구하고, 의원실 차원에서 노력한 결과였다고 밝혔다. 소하2동 주민센터 특별교부세 확보를 두고 이언주 의원과 서로 확보를 했다며, 주장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경위야 어찌됐던 두 의원의 노력 결과로 지역에 예산이 배정되는 일은 지역주민들에게 좋은 일이다. 그러나 선출직 의원으로서 이언주 의원의 심기는 불편하다. 같은 지역구를 놓고 ‘지역구 챙기기’ 경쟁을 해야 하는 모양새가 영 탐탁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구 의원 밥상에 숟가락을 얹어 놓기도 하고, 같이 밥을 먹자고 하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하여, 광명을 지역구는 지난 선거에서도 그렇고, 재밌(?)는 곳이 됐다. 상징성도 있는 곳이다. 지켜 볼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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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2013-06-26 15:14:31
광명시는 소하2동과 보금자리 주민뿐인가 왜 그지역에만 두의원이 목을메는지
소하1동도 있고 하안동도 있는데 나중에 시간이 남의면 이두곳도 한번신경써주세요
우리도 유권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