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여성...왜 이렇게 드셉니까?
스웨덴 여성...왜 이렇게 드셉니까?
  • 강찬호 기자
  • 승인 2013.07.09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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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복지소사이어티 아카데미 3기 강좌 /한겨레미디어전략연구소 하수정 연구원

▲ 한겨례 하수정 연구원. 스웨덴은 사회적 연대의식이 높다. 높은 정보공개 수준, 국민이 날서게 보고 있다는 생각에 국민의 세금을 함부로 사용하지 않는다. 신뢰가 복지국가를 유지하고 있다.

“1등이 되는 것과 순위를 매기는 것을 싫어하고, 1등 보다 2등에게 더 많은 것을 지원하는 나라. 정치인들에 대해 공동체를 위해 애쓰는 이들로 생각하고, 불쌍하다며 측은지심을 보내는 나라. 휠체어를 타는 사회적 약자의 편의에 맞게 문고리를 낮게 두는 나라. 공부 잘 하는 아이가 아니라 공부를 가장 못하는 아이에 기준을 두고 수업을 하는 나라. 200원이 채 안 되는 나라 돈에 대해 낭비를 하면 국민을 착취하는 것으로 여기는 나라, 그래서 공무원이나 정치인이 허튼 돈을 사용하지 않는 나라. 아르바이트하고서 스스로 세금을 내는 나라. 월급과 보좌관도 적고 사회적으로 남들보다 두 배 이상 일을 하는 불쌍한 국회의원들의 나라. 10살 꼬마 때부터 꼬마 정당 활동을 하면서 정치와 민주주의를 배우는 나라. 20살 국회의원도 있고, 정당명부제 비례대표를 통한 다양한 정치적 대표성이 확보된 나라. 보수가 집권하던, 진보가 집권하던 사회적합의에 기초한 복지국가의 체제를 유지하는 나라....”

바로 복지국가 스웨덴 이야기이다. 광명복지국가소사이어티는 지난 6월26일, 한겨레미디어전략연구소 하수정 연구원을 초청해 복지국가 스웨덴 이야기를 들었다. 하 연구원은 노르웨이와 스웨덴에서 머물며 공부했다. 북유럽 통신원으로 일했다. 일상 속에서 경험한 복지국가 생활을 차분하게 들려줬다. 제도와 시스템의 문제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사람의 마음 자세, 태도가 중요하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그곳에 머물며 존재 자체로 행복했던 시간을 보냈다.

스웨덴의 사회적 연대의식은 측정할 수 없이 높다. 약자를 우선하는 사회이다. 평등과 연대의식의 결과이다. 정치인이나 공무원의 공공의식, 사회적 책임의식이 높다. 공공에 대한 높은 신뢰는 높은 세금을 부담하고, 그것을 통해 복지국가를 유지하고 있다. 의사결정 과정에서 모두와 함께 하는 합의정신, 합의문화의 수준이 높다.

비판적 민주시민을 양성하는 것이 교육의 목표이다. 수업을 통해 비판을 장려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비판을 장려하고, 그 비판을 생산적 결과로 이어가고 있다. ‘비판이 없으면 발전하지 못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복지국가를 유지하는 목표 중 최우선은 완전고용이다.

일을 통해 자신의 욕구를 해결하고, 세금을 내고 복지국가를 유지하는 선순환 복지디자인을 추구한다. 부자와 가난한 사람에 대한 구분을 못 느낀다. 겉으로 보기에 그렇다. 정부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공공분야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남성과 여성의 임금차이도 10% 내외이다. 우리나라는 36% 격차이다. 스웨덴 여성은 이러한 차이를 없애기 위해 지금도 투쟁하고 있다. 스웨덴 여성들이 드세 보이는(?) 이유이다. 남녀가 평등한 나라를 위해서다.

광명복지소사이어티는 역동적 복지국가를 국가와 지역에 도입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아카데미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세 번째 강좌가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평생학습원 강좌실에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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