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부대에서 자장면이 맛있는 이유는?
화살부대에서 자장면이 맛있는 이유는?
  • 강찬호 기자
  • 승인 2013.07.1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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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52사단과 대한지덕체, 자매결연 맺고 교류행사 꾸준하게 전개...대한지덕체, 군에 장학금과 전달하고 위문.

수도권을 방어하는 화살부대, 육군 52사단은 소하동에 위치하고 있다. 매년 이곳에서는 ‘자장면 데이’가 진행된다. 피자도 살짝 얹혀서. 군 장병들이 한 곳에 모여 자장면을 시식하는 그 장면 자체로도 볼거리이다. 자장면 파티이다.

올해 자장면 파티는 7월18일(목) 오후 두시에 시작됐다. 이에 앞서 30분간 장학금 전달행사도 열렸다. 대한지덕체 회원들은 52사단과 자매결연을 맺고 올해로 5년째 이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군 장병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군의 노고에 감사를 전한다. 자장면 파티를 통해 군 장병을 위문한다. 이 행사가 의미있는 이유는 지역사회와 군이 함께 가는 하나의 모델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대한지덕체는 광명지역에 근거를 두고 만들어진 모임이다.

52사단은 대한지덕체 회원들을 따뜻하게 맞이했다. 사단 입구에서 군이 마련한 차량을 통해 부대 안으로 진입했다. 행사장 입구에서 군악대는 멋진 연주를 통해 일행을 환영했다. 이승도 사단장 이하 부대 관계자들이 도열하고 일행을 ‘환대’했다.

태경성 대한지덕체 회장(오른쪽)이 이승도 사단장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이어 방문기념 촬영을 마치고 행사장 안으로 들어가 상호 인사, 장학금 전달, 감사장 전달행사를 진행했다. 대한지덕체 태경성 회장은 “올해로 5년째이다. 계속 행사를 이어가고 싶다. 그동안 인연을 맺었던 역대 사단장님들을 다 모셔서 10주년 행사를 해보고 싶다.”며, 부대의 환대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이승도 사단장은 “선한 일을 행하는 것의 기쁨이 크지만, 막상 그 일을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들을 생각하고 돕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52사단은 얼마 전 대통령으로부터 부대표창을 받았다.

행사는 절도 있게 속도를 내어 진행됐다. 모든 식 행사를 마치고, 일행은 장병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장병들의 힘찬 박수와 함께 자장면 시식이 시작됐다. 자장면 300인분은 순식간에 동이 났다.

52사단과 대한지덕체의 인연은 2009년도부터 시작됐다. 폭설과 수해 등 자연재해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사회 돕기에 나선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시하기 위해 시작됐다. 2010년 12월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지덕체는 광명경찰서 보안협력위원회가 모체가 되 시작됐고, 이후 52사단과 인연을 맺고 지속적으로 활동하는 단체로 발전하고 있다. 분기마다 부대 방문을 통해 음식을 대접하는 등 활동을 해 오고 있다.

태경성 회장은 “장학금 증서와 음식 대접이 큰 것은 아니지만, 군인들의 노고에 대한 지역사회의 작은 화답의 뜻을 담은 것이다. 군 장병들의 노고에 작은 위안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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