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통해 이뤄가는 또 하나의 힐링 프로젝트 '꿈꾸는 자전거'
자전거를 통해 이뤄가는 또 하나의 힐링 프로젝트 '꿈꾸는 자전거'
  • 광명시민신문
  • 승인 2013.08.2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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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돔 자전거 힐링 프로젝트 - 두드림 자전거, 꿈꾸는 자전거

가족들과 함께 자전거 캠핑 가기 좋은 계절 여름. 자전거를 타고 아름다운 자연풍경 길을 달리며 바람결에 묻어있는 꽃향기를 느끼다 보면 저절로 몸과 마음의 ‘힐링’을 얻게 된다.

‘광명스피돔’이 위치한 광명시에서는 4월부터 어린이들과 정신장애인을 대상으로 자전거를 통한 스포츠 재활프로그램인 ‘스피돔 자전거 힐링 프로젝트- 두드림 자전거, 꿈꾸는 자전거’를 실시한다. 특히 과열된 경쟁과 공부에 내몰려 몸과 마음이 지쳐버린 아이들과 만성화된 정신적 어려움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에게는 무척이나 반가운 소식이다.

자전거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심폐기능을 강화하고 허리와 무릎 등에 무리를 주지 않아 어린이와 노약자의 건강을 위해 더없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또 온실가스 배출이 없어 지구온난화와 같은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미래의 교통수단과 레저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자전거 운동은 신체적 건강을 도울 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어려움을 예방하고 치유하는 효과가 있음이 잇따라 보고되고 있어 최근 의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12년 광명시에서 시행된 자전거 운동 프로그램 효과 분석에 따르면, 3개월간의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중증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우들도 자존감과 스트레스 대처 능력, 대인 관계 유지 능력 등 다양한 정신영역에서 통계적으로 현저한 호전 효과가 있음이 입증되었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충동적이며 공부하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자전거 운동은 신체 협응 능력을 높이고 균형 있는 두뇌발달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어 이번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높다.

특별히 올해부터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정신건강병원 교수진’과 ‘서울대 체육교육학과 운동연구소’가 개발한 자전거 운동 재활 프로그램에 따라 체계적으로 진행된다.

모든 참가자들은 정밀한 체력 검사 및 정신건강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사전-사후 평가를 통해 변화된 상태를 직접 확인 할 수 있다.

이번 스피돔 자전거 힐링 프로젝트에서는 자전거를 처음 타는 사람도 경륜 선수로 구성된 전문가의 가이드에 따라 1대 1 지도를 통해 단계적으로 자전거를 배울 수 있으며 단순히 자전거를 타는 방법뿐만 아니라 초보자가 꼭 알아야 할 자전거 구조나 안전수칙 등 기본 이론교육과 정신건강교육도 병행한다. 또한 모든 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되면 ‘자전거 면허증’도 발급받게 된다.

광명시정신건강증진센터장은 "광명시 내 전문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전문성을 확보하고 다양한 자원을 활용하여 실질적인 재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센터에 등록된 만성적인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환우들의 효과적인 재활을 지속적으로 모색함과 동시에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일반 광명시민들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는 다각적이고 다양한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여 광명시민의 정신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2013년 스피돔 자전거 힐링 프로젝트- 두드림 자전거, 꿈꾸는 자전거’는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가 주최하고, 광명시정신건강증진센터가 주관하며, 경기도 광명교육지원청, 광명시자원봉사센터, 한국경륜선수회, 대한적십자사 광명지구협의회가 협력기관이다.

두드림 자전거는 4개 그룹으로 진행하며 2개 그룹은 광명시 관내 24개 초등학교 중 시범학교를 대상으로 선발하였으며 교내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다른 2개 그룹은 방과후에 참여가 가능한 어린이들을 신청 및 접수 받아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신체 협응 능력의 증대, 정서행동 문제의 감소, 스트레스 해소 또래관계 향상을 목표로 한다.

꿈꾸는 자전거는 2개 그룹으로 진행하며 비만, 고혈압, 당뇨 등의 신체상의 문제를 비롯한 정신과적인 질환을 호소하는 만성정신장애인들에게 자전거를 매개로 조금 더 능동적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데에 목적이 있다.

각박한 삶에 치이고 상처를 받은 아이들과 환우들은 몸과 마음을 위로 받고 싶어한다. 그들에게 즐겁게 자전거를 타면서 스트레스를 잊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는 치유와 힐링의 시간을 권유해 보면 어떨까?

문의; ☎ 광명시 정신건강증진센터 02-897-77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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