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원, 보금자리지구 내 기초 민속자료 조사..성과
문화원, 보금자리지구 내 기초 민속자료 조사..성과
  • 광명시민신문
  • 승인 2013.09.0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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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원 향토사연구소, 광명보금자리지구 내 사라질 민속자료 기초조사 실시

▲ 서독산 서독암

광명문화원(원장 이영희)은 광명보금자리주택지구 자연마을 등에 대한 민속자료 조사를 통해 일정 성과가 있었다며, 관련 보고서를 발표했다. 문화원은 올해 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도에 본격적으로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광명문화원 부설 향토사연구소는 보금자리지구에 포함된 자연마을에 대해 전통생활문화에 관한 체계적인 조사를 통해 보존 및 전승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기초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간 학온동 및 광명 6동, 7동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지난 5개월 동안 연구팀은 민속기록학적인 방법을 통해 자연/인문환경, 마을의 역사, 마을의 민속, 마을사람, 물질자료 수집 등의 항목을 중심으로 기초조사 사업을 펼쳤다.

연구팀은 “이번 조사를 통해 광명문화원은 지역에 대한 다양한 재발견을 이루어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뒷골에 위치한 성하경씨 묘소 옆에 있는 서독암에 얽혀 있는 스토리텔링, 장절리의 무송 윤씨 선산의 상영집과 상여, 장터말의 삼신유물 등 이번 기초조사를 통해 화수분 같은 향토문화유산들이 쏟아져 나왔다고 밝혔다.

또한 조사팀은 주민들이 보관 중인 민간 기록물이나 고서, 민구, 생활재 등 다양한 향토문화유산을 기부 받기도 했다.

▲ 노리실 동제당

이번 조사에 참여한 민성혜 광명문화원 향토사 연구소장은 “보금자리주택 지구는 한양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지배층을 형성했던 세거성씨들이 대거 거주하면서 사대부들이 살기에 적합했고, 넓은 들판을 끼고 있는 마을들은 아방리 농요, 줄다리기를 비롯한 동제, 가신신앙 등 다양한 향토문화유산 들이 존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민 소장은 “기초조사를 통해 광명에 많은 향토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다는 것에 놀랐다. 각 마을에 남아있는 향토문화는 광명도심에서 볼 수 없는 소중한 지역문화로 광명의 정체성 강화와 향토문화 유산으로써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내년까지 이어지는 연구조사 사업을 통해 주민생활사를 복원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 지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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