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신의 사진과 시의 만남
문
기 호신
열었다
햇살이 눈부시다
갇혔던 바람 활활 타 오른다
잊었던 풍경들이 살아난다.
한걸음 비켜 서 있다
길이 보인다.
닫았다
어둠이 밀려온다.
갇혀버린 바람이 몸부림친다.
떠밀리어 가고 있다
경주가 시작되었다
길을 잃었다
곁을 오가는 바람
어제도 오늘도
주름 없이 흐르는데
제멋대로 혼자서 폈다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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