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재현, 우리나라 성격차 지수 더욱 하락...여성 대통령 시대 맞나?
백재현, 우리나라 성격차 지수 더욱 하락...여성 대통령 시대 맞나?
  • 광명시민신문
  • 승인 2013.11.0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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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현 의원은 여성가족부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0월 25일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이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우리나라 성 격차지수(GGI,: Gender Gap Index)가 작년(108위)보다 더 떨어진 111위에 그쳤다며, “성 격차 해소와 통계 개선을 위한 여성가족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세계경제포럼은 매년 발표하는 보고서를 통해 ‘성 격차지수’를 발표하고 있는데, 성 격차지수는 여성의 권한 수준이 아닌 성별 격차 정도를 지표화한 것으로, 세계경제포럼이 지난 10월 25일 발표한 올해 우리나라의 성 격차지수는 136개 조사대상국 중 111위(작년: 135개국 중 108위)로 3계단이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재현 의원은 “작년 여성가족부 국정감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성 격차지수가 전 세계 135개 조사대상국 중 108위로 우리나라 위상에 걸맞지 않는 수치임을 지적한 바 있다”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대통령이 탄생한 후 처음으로 발표된 성 격차지수가 3계단이나 하락하다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백 의원은 “조윤선 장관이 지난 5월 스위스 제네바 세계경제포럼을 방문해 클라우스 슈밥 회장과 면담까지 하고 앞으로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WEF와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고 홍보했지만, 한국의 현실을 정확히 반영하도록 하는데 실패해 결과적으로 작년보다 못한 수치가 나왔다”고 꼬집으며, “조윤선 장관의 잦은 해외 출장은 형식적 외유가 아닌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국익에 도움이 되는 해외 출장이 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백재현 의원은 지난 10월 4일 배포한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통해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의 해외 행사 참석이 전임 장관과 비교하여 동기간 5배에 달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꼭 필요한 해외 출장에만 나설 것과 함께 여성가족부 수장으로서의 국내 산적한 현안 해결에 충실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이어 백 의원은 “작년 11월 보도자료를 통해 새로 출범하는 정부가 ‘양성평등 내각’을 꾸릴 것을 주문했지만, 최초의 여성대통령 시대에도 여성 장관의 수는 단 2명에 불과해 실망스럽다”면서, “성 격차지수 세부 항목 중 ‘여성 각료’ 부분은 대통령의 결단이 있으면 개선이 가능한 부분으로, 여성 각료의 비율을 적어도 30%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여성가족부 장관으로서 대통령에게 적극적으로 건의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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