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신의 시와 사진의 만남
주름진 손
기 호신
시간이 울고 있다
숨 가쁜 바람결에
주름진 등걸타고 피어난 저승꽃이
떨고 있다
꺼지지 않을 듯 타오르던 푸름은
어느새
빛바랜 시간 속으로 전이 되어
잎새는 흔들리는데
지나는 발자국마저
흔들림으로 채색하여
불현듯 낯선 여정 채비하는
주름진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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