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 언론과 기자에 대하여
사이비 언론과 기자에 대하여
  • 강찬호 기자
  • 승인 2014.02.07 08:4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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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공무원노조의 펼침막을 보면서

'취재는 뒷전, 자신의 배를 채우려는 사이비 언론과 사이비 기자는 시 청사 출입을 금지시켜야 한다'는 광명시공무원노조의 펼침막이 시 청사에 부착됐다. 공무원노조는 해당 펼침막을 광명시청 앞 도로에 한 동안 게첨했다. 일정기간이 지나면서 해당 펼침막을 철거해야 한다는 시 출입기자들의 '압력'이 시 관련 부서에 전달됐고, 공무원 노조는 이에 발끈해 아예 시청 출입 기자들이 볼 수 있도록 기자실이 있는 청사 건물에 부착했다. 

공무원노조와 시 출입기자들과 신경전은 오래전부터 있어왔던 일이다. 그로 인해 시 출입기자실이 여러 곳으로 옮겨지곤 했다. 시 출입기자들과 노조의 갈등이 빚어지는 경우는, 일부 시 출입기자들의 행태가 공무원들을 성가시게 하는 경우들이다. 출입기자들에게 괴로움을 당하는 경우, 공무원들은 노조에 피로감을 호소하고, 노조가 공식대응하는 방식이다. 이번 사태의 발단도 그렇다. 특정 기자의 행보가 공직사회 피로감을 자극했다. 반면 출입기자들의 일부 반응은 문제가 되는 특정인만 겨냥하면 되지, 전체를 싸잡아 비난하냐며 볼멘 소리도 나온다.

여하튼 공직사회를 대변하는 공무원노조로부터 또 다른 공익을 대변해야 하는 출입기자단이 비난의 목소리를 듣는 모습은 모양이 좋지 않다. 아닌 땐 굴뚝에 연기 나는 법은 없다. 공익을 빙자해, 사익을 추구하는 행태는 비난 받아 마땅하다. 사이비 언론, 기자의 행보가 특정 사안에만 국한되지도 않을 것이다. 취재는 뒷전, 혹은 취재를 사칭해 사익을 추구하는 행위. 이는 공익을 통해 사익을 추구하는 행위이다. 취재와 언론이라는 힘을 통해 사익을 추구하는 것이 정도, 경계를 넘어서는 일이 곳곳에서 목격되곤 한다. 피론감의 호소가 높아질 수록 사회는 퇴행한다. 사회의 공기가 돼야 할 언론이 사회적 비난의 대상이 되는 현실이다. 공직사회가 털리고, 선거 때가 되면 정치인들이 털린다. 터는 사람의 문제인지, 털리는 사람들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끙끙대는 그들의 모습들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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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사랑 2014-03-30 01:01:56
시민들 단점찿아서 돈뜯어내기,자영업하는사람들 헛점찿아 돈 뜯어내기, 공무원들 괴롭히기,공무원들은 사이비기자들한테 꼼작도 못하고,옛날 삼청교육대가 그립다.나도 돈 뜯겼다
피같은 돈을, 그런놈들이 기자는 무슨기자 거지새끼들이지.학생들 일진이나 똑같은 놈들이다. 광명시 노조 훌륭합니다. 진정 참 공무원들입니다.돈뜯어서 사는 지방지 기자들!! 세상 깨끗하게 삽시다, 자식들앞에 부끄럽지 않게.월급이얼마나요?

나시민 2014-02-09 17:25:49
그렇다면
공무원들의 행태와 비리는 과연 공무원노조측에서
제대로 했는가
자신들의 문제는 보지않고 남의 문제가 들추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