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 치과의사, 광명시장 출마 선언
김희 치과의사, 광명시장 출마 선언
  • 김춘승 기자
  • 승인 2014.02.19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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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과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정치”를 약속

김희 원장(김희치과의원, 광명3동 소재)은 19일 오후 2시 병원 앞 인도에서 6월 4일 지방선거 광명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출마 이유로 “한국 정치를 더 이상 지켜볼 수 없고,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일념 때문이라고 밝혔다. 시장 출마선언을 거리에서 하는 것이 색다르기는 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풍경이었다.

그는 “정치가 국민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는 대한민국, 진보니 보수니 이전투구 속에 민심은 시름에 병들어 가는 대한민국”이라며 현재 정치권의 행태를 비판했다.

더불어 자신이 펼치고자 하는 시정에 대하여 “자식에게 뭐든 해주고 싶은 어머니의 마음으로 이웃과 함께 나누고”, 또 “시민을 위해 정직하게 실천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시민과 함께 아픔, 슬픔, 기쁨을 함께 나누는 깨끗한 시장”을 지향하며, “거짓말 하지 않는 정직, 우리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정치”를 약속했다.

이어서 병원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거리에서 출마 선언을 한 이유가 마땅한 장소를 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는 “시청 홍보실에 시청 회의실과 로비 등에서 기자회견이 가능한지 문의를 했지만 그런 관례는 없었으며, 개인의 이름으로는 사용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광명시청 공간은 시민의 것이며 시민 개인의 이름으로 시청 시설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에 납득할 수 없다”며 아쉬워했다.

선거 전략에 대한 질문에는 정치 신인답게 ‘열심히, 정직하게’라고 답변했다. 그는 “무명이고 신인이다. 20년 동안 광명시 이웃들과 함께 살았다. 봉사하는 마음으로 출마한 것이다”라고 했다. 정치 입문의 계기를 묻는 질문에는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고 있다. 그 국민들의 걱정을 말끔히 씻어드려야 하는 마음에서 출마를 결정했다”며 답했다.

그는 “위만 바라보는 삶이 아니라 내 이웃과 아래를 바라보라”는 어머니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더불어 사는 법을 배웠고 봉사활동으로 실천해왔다고 말했다. 경희대 치대 재학 시절에 보길도, 소록도 나환자촌, 봉천동, 성남 달동네에서 무료진료봉사를 하였고, 청량리 588 굴다리 밑에서 ‘밥 퍼주는 목사’ 최일도 목사를 도와 어르신들의 틀니를 만드는 자원봉사를 했다. 그리고 1993년부터 매주 일요일마다 (사)희년무료진료소에서 구로공단 근로자를 위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故김대중 대통령 고향인 하의도에서 초, 중학교를 마치고 광주에서 고등학교를 나와 경희대 치대를 졸업했다. 현재 ▷알바니아 심재두 선교사 후원회장 ▷광명희망포럼(장학사업, 복지사업) 대표 ▷광명시 치과의사협회 고충처리위원장으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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