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권·금권선거 의혹에 대한 물타기?
관권·금권선거 의혹에 대한 물타기?
  • 김춘승 기자
  • 승인 2014.03.23 1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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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환 대표 지역신문에 ‘금권선거의혹’ 녹취록 공개 요구
김진환 광명종합뉴스 대표는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광명지역신문사에 자신의 고백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지역신문은 19일 ‘"돈받고 여론조사했다" 녹취록 나와, 공무원 개입논란에 금권선거 의혹까지..파문 일파만파’라는 제목으로 관권선거에 금권선거 의혹까지 있다고 보도했다. 김 대표는 지역신문 보도내용을 거론하며 “저의 고백이 담긴 녹취록이 나왔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전혀 사실무근이다. 녹취록이 있다면 (지역신문은) 공개해야 할 것”을 요구했다.

김 대표는 양기대 시장의 측근 공무원 양○○씨가 개입한 관권선거 의혹 제기는 “지역 언론사와 지역 정치인이 결탁한 중상모략이다”라고 밝혔다. “저를 이용한 사전에 철저히 계획된 광명시장 선거용 음모였습니다. 홍○○ 지역신문 대표의 주도적 지휘 아래, 장○○ 지역신문 편집국장의 계획적 음모 사주, 박○○ 전 민주평통회장이 바람 잡고, 광명시장 선거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며 수세에 몰린 김○○ 시장 예비후보, 장○○ 시장 예비후보가 광명지역신문과 결탁한 중상모략입니다.”

그는 김 후보와 장 후보 그리고 언론사가 사전에 공모한 ‘의문’을 갖고 있다고 밝혔는데, 개인적인 의문을 기자회견에서 공개해버렸다. “여론조사 결과 공표 전에 김 후보와 만났는데 자신 주변 고위층을 거론하며 위압감을 조성, 여론조사 결과 공표를 막았다. 김 후보는 또한 장 후보를 만나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다고 나에게 말했다. 지역신문과 김 후보, 장 후보가 저를 철저히 이용해 여론조사를 관권선거로 몰기 위해 사전에 결탁했다는 ‘의문’을 갖게 한다.”

기자회견 후 장 국장의 질의에 김 대표는 아무런 대답 없이 그대로 기자회견장을 나가 버렸다. 21일 이른 10시 30분 기자회견 문자통보가 기자에게 당일 이른 9시 14분에 왔다. 광명 지역 언론인 전체에게 보낸 것이 아니라는 것을 기자회견 후에 확인했다. 내용은 양기대 시장 여론조사 관련 공식입장을 말하겠다는 것이었다. 기자는 김 대표에게 사실 확인을 위해 21일 늦은 4시 16분, 4시 30분, 5시 16분 세 번 전화를 걸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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