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감 여론조사에서 ‘진보 단일후보’ 이재정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이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 통일부 장관을 지내고, 국민참여당 초대 대표 등 정치활동을 해서 대중적 인지도가 높다. 또한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선거운동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하지만 보수·중도성향 후보들은 단일화에 실패하고, 6명이나 후보로 등록했다. 보수진영 조전혁 후보는 국회의원 출신이라 대중적 인지도는 높지만, 무리한 전교조 명단 공개로 전교조에 손해배상을 해야 했다.

2010년 조 후보의 전교조 명단 공개에 대해 법원은 “하루에 3000만원씩 전교조에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당시 조 후보는 “교원단체 가입 교사 명단 공개는 국회의원의 직무행위에 속하는 것인데도 법원이 이를 금지한 것은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입법권과 직무를 침해한 것”이라며 헌재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했지만, 헌재는 기각했다.

중부일보-리얼미터가 18,19일 경기지역 19세 이상 유권자 7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교육감 여론조사 결과 이재정 후보가 15.8%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유선전화 RDD(임의번호걸기)방식,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7%, 응답률은 3.0%) ▷정종희 후보(7.4%) ▷조전혁 후보 6.9% ▷김광래 후보 6.3% ▷최준영 후보 6.1% ▷한만용 후보 4.3% ▷박용우 후보 4.1%

경인일보-KM조사연구소 16~18일 유권자 7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이 후보가 1위이다.(유선 RDD방식,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7%, 응답률은 13.23%)
▷이재정 후보가 13.4% ▷김광래 10.7% ▷정종희 6.4% ▷최준영 6.3% ▷박용우 6.1% ▷조전혁 5.7% ▷한만용 2.7% ▷없음/모름 부동층 48.8%

경기신문-리얼미터가 16~17일 경기지역 만 19세 이상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이재정 후보가 1위를 기록했다.(유선전화 RDD.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 4.5%) ▷이재정 12.5% ▷조전혁 8.6% ▷김광래 6.7% ▷박용우 5.4% ▷최준영 4.2% ▷정종희 4.0% ▷한만용 3.6% ▷55.0% ‘잘 모른다’

2010년 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진영 단독 후보로 나선 김상곤 후보가 42.3%를 득표, 보수 측의 정진곤(27.1%) 강원춘(19.3%) 한만용(11.1%)후보를 압도했다. 시민들은 이번 선거에서 보수 측 후보가 여섯 명이나 나와, 4년 전 선거 결과와 비슷하게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