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속의 그대
환상속의 그대
  • 김춘승 기자
  • 승인 2014.06.03 2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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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승 기자의 사색공감
내일 6월 4일은 지역 정치인을 뽑는 지방선거 투표일입니다. 너무 많은 후보가 나와서 투표가 하기 힘들다고 어르신들이 이야기하더군요. 그럼 “정치를 할 좋은 사람이 많아서 그러니, 잘 고르세요”라고 답을 해드립니다.

투표에서 제일 좋은 것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일할 사람을 뽑는 것이라고 합니다. 두 번째는 자기 이익에 부합하는 공약을 가진 후보를 고르는 거구요, 마지막은 이도저도 아닌 당과 지역, 혈연 등으로 ‘묻지마 선거’를 하는 거라고 합니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일할 사람을 선택하는 것은 정말 힘듭니다. 자기 자신을 정확히 파악해서 나에게 이익이 될 사람을 투표하면 됩니다. ‘내가 중산층인지, 서민인지’, ‘내 아이를 위한 공약은? 내 세금을 아껴줄 사람은?’ 등등.

서태지와 아이들의 ‘환상속의 그대’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대의 환상 그대는 마음만 대단하다/ 그 마음은 위험하다/ 자신은 오직 꼭 잘 될 거라고 큰 소리로 말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 그대가 살고 있는 모습은 무엇일까” 나를 뽑으면 부자가 될 거라고, 땅값, 집값이 오를 거라고. 주식도 없는 사람들이 주식 올려준다는 이에게 투표를 합니다.

우리의 세금, 교통비, 유류비, 술값, 담뱃값, 대학등록금, 의료비 등을 정하는 이는 정치인입니다. 투표로 나에게 이익이 되는 사람을 선택해야 자신에게 이익이 됩니다. 정치가 더럽다고, 놀러가야 한다고 투표를 포기하지 마세요. “사람들은 그대의 머리 위로 뛰어 다니고/ 그대는 방 한구석에 앉아 쉽게 인생을 얘기하려 한다”

여러분의 한 표 한 표가 정치를 바꾸고,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은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들이 땀 흘린 만큼 잘 사는 나라입니다. 특권과 반칙이 통하지 않는 나라입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은 여러분의 투표로 완성됩니다. 부디 투표에 참가하시어 위대한 정치혁명을 이루어주시기 바랍니다. 2002년 12월 18일, 대통령후보 노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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