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늦은 2시~5시, 본회의장
늦은 2시 30분 이병주 부의장은 허리를 부여잡고 본회의장에 입장했다. 계단에서 만난 이 부의장 몸에서 파스 냄새가 진하게 났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익찬 의원은 당대표로서 분주하게 새누리당 의원이 있는 부속실과 본회의장을 바삐 오고갔다.
나상성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허리가 아파 의장석 옆 바닥에 앉은 이병주 의원과 대화를 나눴다.
3시에 김 의원은 “4시까지 당대표끼리 대화를 하고, 합의가 안 되면 이 부의장이 의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3시 37분 경 이 부의장과 김정호 의원은 시의회를 나섰다. 기자가 “어디 가세요”고 물었고, 김 의원은 “아무데도 안 갑니다”고 답했다. 두 의원은 잠시 후 택시를 타고 사라졌다.
기자가 확인한 결과, 이 부의장은 하안사거리 소재 광명인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는다고 했다. 이 부의장은 사의를 표명하지 않았다.
의회는 계속 정회 상태로 유지했고, 5시 이 부의장은 치료를 하고 7시에 속개하겠다고 유선으로 의회에 전달했다.
#1 이른 10시~12시, 본회의장
광명시의회 의장 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 시의원들의 투표 방해로 정회를 선언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28일 이른 10시에 시작한 선거는 새누리당의 반대로 정회를 지속하다가 11시 40분경에 속개했다. 새누리당 의원 4명은 불참, 이병주 부의장 진행하고 새정치민주연합 7명 의원(조화영 의원 제외)만 참여했다.
오윤배 의원(새누리당)은 투표 중에 같은 당 이병주 부의장의 옷 뒷덜미를 부여잡고 회의장에서 퇴장시키려고 했다. 김정호 의원(새누리당)은 투표용지를 갈취하여 의장단 단상에 숨겼다. 투표는 마쳤지만 이병주 부의장은 정회를 선언하고, 개표는 늦은 2시에 진행키로 했다.
방청석에 앉은 시민들은 “이게 뭐하는 짓이냐. 이럴 거면 모두 사퇴하라”며 “시의회를 없애야 한다”고 의회 무용론을 외쳤다. 기자들은 사진 찍기에 바빴지만 모두 한심한 표정으로 본회의장을 바라보았다.
앞서 김정호 의원은 이른 10시 의장 보궐선거에 대해 “불신임효력정지가처분신청 및 불신임의결무효 소송 결과를 보고 투표 여부를 결정하자”며 “불신임 무효가 법원에서 수용되면 지금 선출하는 의장은 어떻게 할 것인가. 파행의 중심에 있는 사람이 의장 선거에 나오면 어떻게 하는 거냐”고 강하게 반대했다. 이병주 부의장은 “김 의원 발언도 맞지만 사법부 판단에 맡겨야 한다”라며 투표를 진행했다.
시의회 1년간 없어도 된다.. 봉급수령하다간 밤길을 다니지말라..
조폭 나타날까봐 겁난다
다음엔 .. 사제폭탄 만들어서 멋지게 함해봐라
새누리당 주연...조연 시의원들 은 명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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