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반지’를 향한 험난한 여정
‘절대 반지’를 향한 험난한 여정
  • 김춘승 기자
  • 승인 2014.07.3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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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성 의장 선출, 합의가 실종된 정치

29일 의장보궐선거에서 나상성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선출됐다. 다수결 원칙을 따른 승리이지만 상처가 깊다.

28일 의원들 간에 몸싸움으로 허리를 다친 이병주 부의장이 등원을 못하자, 29일 새정연 의원 7명은 나상성 의원을 임시의장으로 선출했다.

의장보궐선거에는 나상성 의원이, 새정연 의원 7명만 참여한 상임위원장 선거에선 자치행정위원장에 정용연 의원, 복지건설위원장으로 고순희 의원이 선출됐다.

광명시의회는 지난 7일 조화영 의장 선출 선거 이후 22일 만에 다시 의장을 선출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의원들 간에 몸싸움과 고성으로 시민들의 눈을 찌푸리게 했다.

몸싸움하는 시의원들

오윤배 의원(새누리당)은 투표한다고 들어가서 15분 동안 나오지 않고 투표소를 점거했다. 김익찬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투표함을 들어서 옮기려고 했으나 불가능해서 임시 투표소를 만들어 투표에 들어갔다.

시민 A씨는 “의장이 도대체 무슨 직이냐. 이렇게 몸싸움까지 하며 올라가야 할 자리냐”라고 성토했다.

의회 사무국 직원에 따르면 의장은 의장실, 관용차, 수행비서 1명, 기사 1명, 전용 휴대폰 등을 제공받는다. 휴대폰 요금은 예산 범위 내에서 사용 가능하지만 제한이 없다. 공무를 처리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판공비는 한 달에 261만원이다.

지역 정치가 B씨는 “의장의 매력은 판공비나 수행비서, 기사 지원보다 지역 행사에서 시장과 동등한 의전을 받는 것이다. 차기 정치활동을 위해서 이보다 좋은 자리가 있겠나”고 전했다.

등원을 요구하는 경실련 관계자와 언쟁을 하는 김정호 시의원(새누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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