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에서 본 한전 직원들의 여름 나기는?
내부에서 본 한전 직원들의 여름 나기는?
  • 고유경
  • 승인 2014.08.06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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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경 (한국전력공사 광명지사 요금관리팀 인턴)
올 4월에 한국전력공사(한국전력) 인턴으로 입사하여 봄이 지나고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매일 아침 20분 일찍 출근하여 청구서 재발행 업무로 하루를 시작한다. 납기가 지나서 요금을 납부하고 정정된 청구서를 원하는 고객들이 많다. 이 외에 여러 이유로 청구서를 다시 받기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실시간으로 조회 후 발행하여 우편 및 인편으로 보낸다. 미납 요금, 이사 신고 등 관련 전화도 안내한다. 납기 하루 전 업무는 바빠진다. 당월 금액 포함 미납 금액까지 3개월 차가 된 고객들에게 수금 독려 전화를 하기 때문이다. 3개월 납기가 지나면 제한 또는 단전 대상이 되므로 이 때 납부 안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7월에는 2주 간 창구 도우미로서 지사에 내방하는 고객들을 직접 맞이하여 안내한 적이 있다. 고객들은 창구 앞에서 머뭇거리지 않고 신속하게 안내를 받을 수 있었다. 우리는 고객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전할 수 있었다. “한전이 이런 일도 하네요. 덕분에 잘 처리하고 갑니다.” 실제로 고객에게서 들었던 말이다. 오랜 시간 서서 일하고 있었던 나에게 최고의 보상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4개월의 시간이 지나고 완전한 여름이다. 한국전력에서 이 여름을 나는 방법은 이열치열!

첫째, ‘하절기 에너지 절약 대책’을 수립하여 이에 동참하는 것이다. 여름철 전력 수급 안정을 위하여 냉방설비 가동 시 평균 28℃ 이상으로 실내온도를 유지하고 피크시간대(14시~17시) 전기사용을 자제한다. 우리 지사는 최소한의 에어컨 사용과 1인 1대 선풍기에 의존하고 있다. 이 외에 창가 쪽 조명은 켜지 않고 컴퓨터를 잠시 쓰지 않을 때 소비되는 전력을 줄이기 위하여 ‘PC절전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여 쓰고 있다. 일반 사기업에 다니는 친구는 추워서 떤다고 하지만 한국전력에서는 전력 수급 안정에 떨며 ‘이열치열’로 여름을 나고 있다.

둘째, ‘전류제한기 부설유예제’를 연중 상시로 확대 시행하게 되었다. 취약계층의 에너지 사용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이웃 간 훈훈한 정을 나눔으로써 ‘이열치열’로 여름을 날 수 있지 않을까. 이 제도는 주거 주택용 고객 중 3개월 이상 미납 요금이 있는 고객 대상이며 사회 배려 계층(5인 이상 대가족,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등)에 속하면 전류제한기 부설이 유예(미납 요금이 소멸되는 것은 아님)될 수 있다. 가까운 지사에 문의 후 신청할 수 있다.

이와 같은 한국전력의 여름을 나는 모습이 입사 전 가지고 있었던 한국전력의 이미지와 지금의 이미지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이 외에 사회 공헌 중 하나로 한전 봉사단이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것과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한다는 것이 긍정적인 인상을 주었다. 한국전력의 이 노력이 있었기에 더위와 싸우며 일을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노력이 더 많은 국민들에게도 진심으로 통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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