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타운 찬반 ‘주민투표’ 강력하게 건의하겠다.
뉴타운 찬반 ‘주민투표’ 강력하게 건의하겠다.
  • 강찬호 기자
  • 승인 2014.11.05 19:35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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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대 시장, 뉴타운 반대 주민들과 간담회 갖고 도지사 면담 의지 밝혀

 

▲ 경기도가 광명뉴타운 5개 구역에 대해 뉴타운 사업 추진을 결정하자, 반대 주민들은 연일 시청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5일 양기대 시장과 간담회가 진행됐다.

 

한물 간 사업으로 간주되고 있는 뉴타운 사업이 광명에서는 아직도 위세를 자랑하고 있다. 이미 진전이 된 사업인 만큼 발을 빼기가 어렵다는 찬성론자가 있는가하면, 늦었지만 침몰하는 배에 남아 있는 것은 위험하다는 반대론자들이 있다.

특히 뉴타운 구역 중 5개 구역의 반대 주민들은 최근 며칠 동안 광명시청사 정문을 막아서며 연일 시위를 하고 있다. 주민동의 25퍼센트를 받으면 뉴타운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할 줄 알았는데, 막상 부딪친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경기도는 지난 10월8일 5개 구역에 대해 주민투표 없이 뉴타운 사업을 실시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뉴타운 사업 반대 주민들은 즉각 반발했다. 광명시가 경기도에 제출한 자료에 대해 의혹의 시선을 보냈다. 광명시 공무원이 뉴타운 사업을 해달라고 경기도에 요청했다며, 시 행정에 대해 극도의 불신을 드러내고 있다.

2014년11월5일 오후4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양기대 시장과 뉴타운 반대 주민들 50여명과 대화자리가 마련됐다. 양기대 시장은 다소 격앙된 어조를 드러내기도 하면서, 자신과 시 행정에 대해 불신하고 거짓말쟁이로 몰고 가는 것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양 시장은 “시 공무원이 뉴타운 사업을 해달라고 요구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 진상조사를 하고 있고 허위사실을 보도한 기자 두 명을 경찰에 고소하고 언론중재위에 정정보도를 요청했다.”며, 사법당국이 진실을 가려 줄 것이라고 말했다. 양 시장은 ‘사실’을 가지고 말해야 한다며, 뉴타운 해제 권한이 도지사에게 있는 현실에서 자신이 법 테두리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11월10일(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면담이 잡혀 있다며, 이 때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강하게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시장은 경기도의 지침은 25퍼센트 주민동의가 있을 경우, 뉴타운 찬반에 대해 주민투표 절차를 거치도록 하는 취지일 것이라며, 반드시 주민투표를 거쳐야 한다는 입장을 강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시장은 또 광명시청에 항의하는 것 보다 지금은 막다른 골목이라며, 재심청구를 통해 경기도시지사가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것을 막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양 시장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여전히 불신을 드러냈다. 그동안 조합의 비리에 대해 시가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았다고 항의했다. 뉴타운 1구역 최경자씨는 그동안 찬성 반대 등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절충점을 찾을 수도 있었는데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주민은 광명시와 경기도가 이중적으로 서로 맞지 않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5구역 한 주민은 평생을 모아 작은집 하나 가지고 있는데, 이제 와서 나가라고 하면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뉴타운 사업은 이것저것 다 빼앗기는 사업이기에 반대하는 것이라며, 시장이 뉴타운 사업이 잘못된 사업이다라는 것을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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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야 2014-11-06 12:11:20
뉴타운 전면해제 시켜서 매몰비용부터 어떻게 할건지
소하동 하안동 철산동 아파트 단지들 1000억 돈내노라고 하면 가면 있을까
조합 설립 된 곳 해제 시켜서 매몰비용 주민 부담 시키면 광명동은 가만 있을까요

아니기를 2014-11-06 05:45:27
늑대 가 나타났어요 ..늑대 가 나타났어요

늑대 가 나타났어요 ..늑대 가 나타났어요

거짖말이 아니기를 .. 신문기자양반 여러분

이번엔 녹음기 준비가 필요없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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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립주인 2014-11-05 21:32:44
경기도 추정분담금 내역을 보니
나의 토지 지분 14평 연립주택의 종전자산추정가격이 1억2천만원이 나왔다.
은행융자 4천만원을 제하면 8천만원이 남는데 이 돈으로는 새 아파트 분양은 꿈도 꿀 수 없다~

뉴타운이 되면 현금으로 집값을 받으면 요즘 8천으로 전세거리도 안된다.
월세 세입자로 전락하는것이다.
이 같은 사정은 나 뿐만이 아니라 대다수 연립이나 다세대주택 소유자들이 처한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반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