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보다 사람이 먼저...호혜와 협력의 지역경제 꿈꾼다.
이윤보다 사람이 먼저...호혜와 협력의 지역경제 꿈꾼다.
  • 강찬호 기자
  • 승인 2015.10.2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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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사회적경제네트워크 출범, 공공기관 구매촉진 등 공동시장 개척 및 제 주체들의 상호협력과 교류 확대.

광명시사회적경제네트워크가 10월29일 오후4시 일자리창조허브센터에서 창립대회를 갖고 새롭게 닻을 올렸다. ‘사회적경제’는 주식회사 자본주의 체제에서 무한경쟁과 승자독식의 시스템을 거부하고, 함께 살아가며 협력하는 호혜경제, 공동체 경제를 지향한다.

따라서 사회적경제를 구성하는 개별단위들은 태생부터, 협동과 협력을 기본전제, 속성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협력과 협동은 말처럼 이뤄지지 않는다. 구성원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뒷받침될 때 가능하다.
사회적경제는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자활기관 등 호혜 경제를 지향하는 각 단위 경제주체들의 결속체를 이르는 통칭이다. 이들 주체들이 만들어 가는 호혜와 협동의 경제영역, 경제 생태계를 통칭해서 ‘사회적경제’라고 부른다. 따라서 사회적경제의 발전 정도는 지역마다 다르다.

광명시사회적경제네트워크 출범은 광명시 사회적경제 영역에서 사회적경제 주체들이 협동하고 결속해서, 사회적경제 영역의 발전을 이끌어 가겠다는 선언이자, 의지의 표현이다. 이 네트워크에 포함된 사회적경제 주체들은 출범식 현재 25개이다. 인증사회적기업이 6개, 예비사회적기업이 2개, 마을기업이 5개, 협동조합이 12개이다.

이들은 이날 출범식 선언문을 통해 사회적경제 주체들의 상호협력과 문호개방을 통해 신뢰와 호혜의 토대를 쌓아가겠다고 선언했다. 사회적경제기업의 서비스와 물품을 네트워크에서 모아내고 공동장터를 통해 판로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자본과 이윤 중심의 경제가 아닌 사람 중심의 경제를 지향하며 사회적경제가 지향하는 사회적가치들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대표를 맡은 김승복 광명심포니오케스트라 단장도 협동과 연대의 원리가 광명지역 사회적경제 영역 안에서 살아나고 사회적경제 기업들의 성장을 통해 지역공동체가 발전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양기대 시장, 나상성 의장, 이언주 국회의원 등이 참여해 축사를 했다. 출범식을 축하하는 떡케익 절단식을 진행하며, 함께 축하했다.


한편 2부로 진행된 광명시사회적경제 포럼에서는 사회적경제 영역의 발전을 위해서 풀어가야 할 과제들이 거론됐다. 박승원 도의원은 광명시가 사회적경제 조례 제정을 통해 사회적경제 지원체계를 통합하고 강화하는 등 제도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가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거론했다. 또한 사회적경제 주체들이 만나서 교류하며 커뮤니티를 만들어갈 거점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확장해가야 할 필요성도 거론됐다.

부천시사회적경제협의회 김은미 공동대표는 사회적경제 주체들이 개별 기업활동에만 매몰되는 것이 아닌, 공동 성장과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협력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부천시 사례를 소개했다. 사회적경제 기업의 판로확대를 위한 공동시장, 공공기관 구매 확대 노력을 주문했다.

김대열 경기도따복공동체지원실장은 사회적경제 주체들이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며 버텨오고 있는 현실 속에서 사회적경제협의체를 결성하는 노력에 대해 숙염함을 느낀다며, 그동안 경기도 차원에서 사회적경제 지원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소개했다. 김 실장은 사회적경제의 발전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단체장과 시의원들의 이해와 노력이 반드시 따라줘야 한다며, 정치권과 행정의 지원을 주문했다.

김태인 광명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은 광명시 지역경제나 지역여건을 분석해보면 업종이 제한돼 있어, 판로개척 등 사회적경제 영역의 확대와 활성화에 많은 제약이 따르는 것이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광명시가 평생학습도시, 교육도시에 대한 요구가 많은 점을 감안해 교육과 사회서비스 분야에서 사회적경제를 촉진할 수 있는 다양한 접근과 시도를 통해 사회적경제 이해에 대한 저변을 확대해 갈 필요성이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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