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소년원 13명 라스코 광명동굴전 관람
법무부 소년원 13명 라스코 광명동굴전 관람
  • 광명시민신문
  • 승인 2016.08.17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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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코 광명동굴전 청소년 초청추진단 초청
“시설 안에 있다가 밖으로 나오니 가족이 더 많이 보고 싶고, 퇴소 후에는 부모님께 잘 하고 더욱 열심히 살아갈 자신이 있습니다”

법무부 소년원 청소년 13명이 17일 인솔교사 15명과 함께 라스코 광명동굴전 청소년 초청추진단(단장 김기만, 추진단) 초청으로 프랑스 라스코 동굴벽화 광명동굴전을 관람했다.

이날 광명동굴에는 햇볕이 뜨겁게 내리쬐는 가운데도 청소년들의 얼굴은 더없이 밝았다. 교복을 입고 단정한 모습으로 이른 아침 동굴에 도착한 이들 청소년들은 이마에 송글송글 땀이 맺혀도 힘든 기색도 없이 마냥 해맑은 모습에서 여느 청소년과 다를 바 없었다.

이번 초청행사는 법무부와 추진단 주관으로 사회로부터 소외된 소년원 학생들에게 체험위주의 다양한 현장학습의 기회를 제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긍정적인 마인드 형성을 위해 마련되었다.

청소년들은 하루 일정으로 광명동굴과 라스코 동굴벽화전을 견학했다. 이들은 라스코 동굴벽화 등을 둘러보면서 돈독한 정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들 청소년들은 “한때의 잘못된 생각으로 지금은 소년원에 있지만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우리 사회의 희망의 씨앗으로 생활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광명시는 경제적, 지리적, 환경적 이유로 문화 향유 기회에서 배제된 사회적 문화취약계층에게 다양한 가치를 담고 있는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문화민주화를 실현하는 ‘전국 도서·벽지 청소년 초청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광명시가 전국의 문화소외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교육·문화적 체험기회를 줘 문화격차를 해소하고 꿈과 희망을 주려는 취지에서 시작된 초청사업에 법무부 소년원 청소년들이 참여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광명동굴에서 세계적인 역사유물을 직접 체험한 청소년들은 인솔교사들이 설명해준 내용을 전해 듣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윤점숙 정심여자정보산업학교 교감은 “광명동굴을 와서 보니 140명 우리학교 전교생 모두를 데리고 견학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 정도로
너무 좋았다”며, “문화적으로 결핍되었던 우리 아이들을 초청해줘 정말 고맙고, 학교에서 열심히 생활해 추천받아 온 아이들에게 이번 동굴 방문은 성취 동기를 주고 자존감을 높여주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전국의 도서·벽지 문화소외 청소년들의 초청사업이 문화민주화의 나눔운동으로 확산되면서 국내외적으로 깊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의 도서·벽지 청소년들의 광명동굴 견학이 줄을 잇고 있다.

초청행사에는 광명지역 아동센터를 비롯해 국토최남단인 제주도 모슬포 천사의 집, 신안 지도초등학교, 서울 농아학교, 청각장애특수학교인 충주성심학교, 강원, 충남, 충북, 경남, 경북, 전남, 전북 등 전국에서 8월 17일 현재 80개 복지시설과 일선 학교 등 2,800여 명이 참여하기도 했다. 초청행사가 이뤄지는 오는 9월초까지 부산·대전·광주·울릉도·진도 등 전국의 30여 개 복지시설과 학교에서 1천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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