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축제가 ‘흥’이나니, 마을도 ‘들썩’
학교축제가 ‘흥’이나니, 마을도 ‘들썩’
  • 광명시민신문
  • 승인 2016.10.0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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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안북초, ‘제1회 어울렁 더울렁 잔치마당’..교육공동체 함께한 학교 축제 성료

7일 오전9시 대동놀이로 이날 축제의 문을 열었다.

하안북초가 들썩거렸다. 교사들의 손과발은 바빴다. 아이들은 신났다. 학부모들은 숨을 죽이며 아이들의 재롱잔치를 지켜봤다.  마을이 지역과 함께 해 힘을 보탰다.하안북초가 학교축제 '어울렁 더울렁'으로 하나가 되는 시간이었다.

하안북초등학교(교장 서준희)는 지난 10월 5일(수)~7일(금)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제1회 ‘어울렁 더울렁 잔치마당’ 축제를 열었다. 전시·공연·부스체험으로 구성된 축제는 ‘우리 함께’라는 하안북초의 교육철학을 살려, 준비부터 운영까지 모든 교육공동체가 주체가 되어 이루어 냈다.

축제 이튿날 시민체육관 오픈아트홀 공연. 공연장은 학생과 학부모들로 가득 채워졌다. 

축제 첫날은 학교 비전(온책 읽기, 생태학습, 꿈 등)에 따른 1년간의 교육활동 결과물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자유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표현함으로써 학년군별 다채로운 전시를 열었다. 교내 곳곳에 학부모 전시회와 다양한 주체들의 사진 전시회도 열려 그 동안의 활동 과정과 예술적 감성을 공유했다.

둘째 날 ‘하!울림 오케스트라’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펼쳐진 광명시민체육관 오픈 아트홀 무대는 다채로운 공연으로 가을 축제 분위기를 한층 더 풍요롭게 했다. 1,2부로 진행된 공연은 프로그램도 다양해 탈춤, 깃발춤, 난타, 율동, 발레, 통기타 연주, 방송댄스, 한국무용, 우크렐레, 부채춤, 수화, 음악줄넘기, 가야금 연주, 알토리코더, 국악퍼포먼스 등 볼거리가 풍부했으며 학부모와 학생들이 함께 출연한 가족공연, 지역주민공연, 교직원공연도 열려서 더욱 흥을 돋우었다. 전체 오디션을 통해 무대에 오른 학생들은 평소 준비한 예술적 기량을 뽐내었고, 오디션과 관객으로 참여한 모든 학생들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어울렁 더울렁 잔치마당’의 열기가 뜨거웠다.
축제 이튿날 시민체육관 오픈아트홀 공연

셋째 날은 과학적 상상력, 실생활과 연계된 창의적 만들기, 놀이, 문화예술 체험, 생태 등과 관련 내용의 부스체험활동이 진행되었다. 전시, 공연, 영상제, 먹거리 부스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학생들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준비 과정에서부터 축제의 종료 후 평가까지 학생의 참여를 독려하여 축제의 주체가 되도록 하였고, 지역 단체와 모임 등에서 체험부스와 공연에 참여함으로써 학교와 지역이 화합하는 장을 마련했다.
하안북초 학부모회가 축제 먹거리 부스를 운영했다. 

서준희 교장은 “마을 교육공동체가 모두 즐길 수 있는 행복한 축제를 우리 함께 만들었다.”며 ‘어울렁 더울렁 잔치마당’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축제에 참석한 많은 학부모들과 지역주민들은 학생들이 준비한 정성스러운 전시 · 공연 · 부스체험을 보고 함께 즐기며 박수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제1회 ‘어울렁 더울렁 잔치마당’에 참석한 학부모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하안북초의 철학을 이해하고 아이들이 재능과 끼를 발산하며 즐겁게 어울리는 모습을 지켜보았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축제 참가 내내 웃음을 띠던 4학년 홍성현 학생은 "축제 준비부터 마칠 때까지 친구들과의 즐거운 추억이 가득해요. 벌써 다음축제가 기다려져요"라고 즐거움과 여운을 밝혔다.

이번 축제는 교육과정과 연계되어 교육적 가치가 있는 배움의 연장이 되었으며, 학생들에게 함께하는 행복을 느끼게 해주고 교육적 핵심역량을 길러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제1회 ‘어울렁 더울렁 잔치마당’은 모두에게 깊은 감명과 여운을 남기는 행복한 축제의 한마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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