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에 맞선 ‘3.1운동’, 그날을 기억한다.
일제에 맞선 ‘3.1운동’, 그날을 기억한다.
  • 광명시민신문
  • 승인 2017.03.01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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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와 광명문화원, 광명시 3.1운동 발상지인 온신초에서 기념행사 개최

어느 해보다도 3.1절에 대한 열기가 뜨거운 대한민국이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 여부를 앞두고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임박했기 때문이다. 광화문 광장에서는 탄핵인용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서울시청 광장에서는 탄핵을 거부하는 태극기 집회가 나란히 열렸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사죄를 촉구하며 소녀상을 건립하는 운동이 꾸준하게 확대돼 가고 있다. 98주년을 맞는 3.1절 대한민국의 표정이다.

광명시에서는 3.1운동 최초 발상지인 온신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일제에 항거한 지역의 3.1운동 역사를 기억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광명시가 주최하고 광명문화원이 주관하는 행사로 의미있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기념식 행사는 광명시립합창단의 독립군가 합창으로 시작됐다. 이어 김영석 온신초등학교 총동문회장이 3·1절 운동 당시 경과를 보고했고, 광명 3·1 운동을 이끌었던 애국지사 유지호의 후손인 유희왕씨가 기미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이어, 안정욱 아리랑예술단이 일제의 탄압 속에서도 이에 맞서 조국을 지키고자 했던 3·1운동 애국지사들의 삶과 정서를 담은 ‘3·1 운동 진혼무’ 공연을 펼쳐 참석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기념사, 경축사, 3·1절 노래제창과 함께 주명식 광명원로회장의 선창으로 참가자 모두가 만세삼창을 외쳤다.

안성근 문화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는 광명 시민들과 함께 광명시의 자랑스러운 항일의 역사를 되새겨보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들을 기리며 애향심과 애국심을 배울 수 있는 역사의 현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기대 광명시장은 축사를 통해 “3·1운동의 정신을 본받아 여기 모인 우리 모두가 비극의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광명시는 약속대로 1월 광명동굴의 지난해 입장료 수입금의 1%인 5천300만 원을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거주하는 광주 나눔의 집에 전달했는데, 이처럼 앞으로도 역사의 아픔을 치유하고 기리기 위해 시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계속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98주년 광명 3.1운동 기념 행사에는 당시 광명의 3·1 운동을 주도했던 애국지사 후손인 김충한 씨를 포함한 광복회원들이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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