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 자녀들의 방과후 돌봄 해결, ‘돌봄터’ 8월 가동
맞벌이 부부 자녀들의 방과후 돌봄 해결, ‘돌봄터’ 8월 가동
  • 광명시민신문
  • 승인 2017.06.2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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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7개 기관과 23일 협약식 체결...7월 시설 리모델링 후, 8월 2곳 운영 시작 예정

광명시가 추진하는 방과 후 맞벌이 부부들의 자녀 돌봄터 사업이 오는 8월 시작된다. 이를 위한 협약식이 6월23일 관련 기관들의 참여 속에 진행됐다.

맞벌이 부부 자녀들의 경우 방과 후에 방치될 가능성이 있다. 방과 후 학원이나 다른 교육기관을 이용할 경우, 어느 정도 보완될 수 있지만 사이사이 틈새가 존재할 수 있다. 학원에 갈 형편이 안 될 경우 지역아동센터 등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지만, 이용 요건에 제한이 따를 수 있다. 저출산 시대에 자녀를 한명만 낳아 기르는 가정도 많아, 방과 후 돌봄의 필요성이 더욱 제기된다. 결국 대안은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돌봄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 광명시가 추진하는 맞벌이 부부 자녀들의 돌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광명시 아이안심 돌봄터’ 사업(이하 돌봄터 사업)이 눈길을 끄는 이유이다. 돌봄터 사업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유휴공간을 확보해 보육시설로 설치해 맞벌이 부부의 초등학교 1-3학년 자녀들을 돌보는 사업이다.

광명시는 돌봄터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보건복지부, 경인교육대학교, 광명안현초등학교, 광덕초등학교, e-편한세상센트레빌아파트, 철산도덕파크아파트, 광명시자원봉사센터와 ‘아이안심돌봄터’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가 추진하는 첫 돌봄터는 이편한세상 아파트와 철산도덕파크에 설치된다. 두 곳은 사전 공모와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이날 협약에 체결됨에 따라 두 곳의 돌봄터는 오는 7월부터 시설 리모델링을 시작해 8월부터는 방과 후인 오후 5시부터 저녁 9시까지 운영에 들어간다.

돌봄터 사업은 맞벌이 부부 등 늦게까지 일하는 부모가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어 ‘일과 가정의 양립’을 도울 수 있다. 돌봄터에 근무하는 퇴직자 및 경력단절 여성들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어 일석이조이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아이 안심 돌봄터는 인구 감소와 일자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이라며 “앞으로 제도가 정착되면 시간제 돌봄에 체험․교육 프로그램, 자원봉사자를 활용한 멘토링 사업 등도 병행해 부모가 아이에 대한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보건복지부 장관을 대신해 참석한 강준 서기관은 협약식에 이어 열린 정책포럼을 통해 “광명시에서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아이 안심 돌봄터 사업은 돌봄 사각지대와 돌봄 공백을 해소할 수 있는 선도적인 사업”이라며, “접근성이 높은 아파트 유휴공간과 전문인력을 활용하는 점에서 맞벌이 부부들에게 꼭 필요한 사업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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